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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청문회 지상중계-10

  • 2016.12.06(화) 15:38

6일 오전 10시부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렸다. 9개 그룹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미르, K스포츠재단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해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청문회 참석 총수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다.
아래는 청문회 질의응답 전문[편집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삼성은 왜 자료를 안내죠? 삼성공화국이라 그렇습니까? 위원장님, 이거 반드시 제출해야 되고 받아야되는 자료입니다.

-위원장: 삼성관계자 여러분들은 우리 국조위원들게서 제출요청한 자료 즉각 제시해주길 바랍니다.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 오늘 아침에 삼성 측에 이재용 증인을 들어보니까 좀 만족스럽지가 못해요. 그래서 제가 얻은 결론은 이 정유라씨 쪽에 삼성에서 돈을 송금을 했을 때 송금 관계자. 그래서 이거 보니까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이 분이 핵심적으로 증언을 해야겠어요. 그 분하고 그 하나은행. 프랑크프루트 지점장. 정유라, 최순실. 이 세 분의 증언을 들어야 확실히 돈이 어떻게 어느 시점에 갔는지를 알 수 있고 그 당시에 이재용 회장한테 장충기 사장이 보고를 했겠죠. 그 보고는 한거죠? 좋습니다. 그 부분에서 증인채택 요청합니다.

 

-위원장: 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님 요청하십시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용 부회장, 삼성이 보유한 비타나 브이 언제 어떻게 얼마에 팔았는지 돈을 주고받은 영수증과 더불어 자세한 상황을 오늘 여섯시 까지 제출바랍니다. 만일 제출하시지 않는다면 정유라에게 무상으로 낸 것으로 알겠습니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오전에 여러 위원들이 장충기 사장에 대해서 증인으로 가급적 나와서 증언해달라고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는 것이 실무자로써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조치를 취해주십시오.

 

-위원장: 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요청하십시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대기업의 이미지와 대외신인도가 추락하는 등 대내외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조에 중대한 신분을 감안해서 우리 아홉분의 재벌회장님들 나오셨습니다. 여야 간 협의한 내용 말씀드립니다. 정몽구 회장, 김승연 회장, 손경식 회장은 건강진단서 고령, 병으로 인해 힘들어 보입니다. 앉아있는 모습이 걱정스럽습니다. 오후 세 분 회장에게 먼저 질문하시고 답변하시고 난 뒤에 일찍 보내드리고 남아있는 증인에 대해서 증언을 듣길 희망합니다. 협의라고 얘기했습니다.

-위원장: 박범계 감사위원 발언하십시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문의 본질과 다르게 참 한마디 한마디 매 상황상황 살얼음을 걷는 느낌입니다. 그런 말씀을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께서 지금 고령이신 기업 총수분들에 관한 이야기를 했고 저는 들었습니다. 들었고, 오늘, 국정조사 청문회에 나와계시는 여러가지 보여지는 상태에 따라서 추후 더 논의를 해보자. 이렇게 답을 드렸습니다. 제 소견은 아직 정몽구 회장님이나 다른 회장님들께 여쭈지 않았지만 손경식 증인께서는 가장 이재용 부회장보다도 말씀이 더 우렁차셔서 건강은 문제가 없는 것 같고요. 정몽구 회장도 아직 반응을 못봤기 때문에 그 논의가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위원장: 계속해서 주 질의를 하세요. 아니 아까... (박영선 의원 질문) 발언은 그만 하시고. 네 마지막입니다.

-박영선: 고령이신 회장님을 일찍 보내셨으면 좋겠다 이런 질의를 했느데 우리가 증인심문을 하다보면 중간에 몇 분이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위원장님께서 이재용 증인께서 전경련에 회비를 내지 않겟다 얘기 하셨어요. 다른 증인들께서는 생각이 어떠신지 공통질문을 해주시고요 오후 증인심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위원장: 잘 알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회의가 어지러워지고 약속한 대로 오후 의사일정을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그럼 추가 심문을 하겠습니다. 추가 심문은 양당 교섭단체 간사간 합의에 따라 조사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추가 심문도 7분간 하도록 하겠습니다. 7분 이내에 추가질의하고 답변을 이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영선 의원님 심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박영선: 서울 구로 을 지역의 더불어 민주당 박영선입니다. 이재용 증인께 다시 질문드립니다. 오전 답변을 요약하면 정확한 날자 숫자 기억 안난다, 잘못했다 잘하겠다. 그럼 잘못했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그럼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벌이 있어야겠죠? 신상필벌이 있어야겠죠? 누구를 신상필벌하시겠습니까?

▲이재용: 국정조사가 아직 진행중이고...

-박영선: 네?

▲이재용: 국정조사가 아직 진행중이고 검찰조사, 특검조사가 있는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사를 일단 잘 받고.

-박영선: 예, 아니오, 답변을 해주세요. 연습된 답변을 생각하시지 마시고. 오전 답변을 정리해보면 최순실 씨 담당은 미래전략실에서 보고했고 미래전략실에서 잘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전략실 임원에 대한 문책이 있어야겠죠. 아닙니까?

▲이재용: 지금 조사가진행중이기 때문에...

-박영선: 업무상 횡령 배임죄입니다. 그렇죠? 삼성전자가 독일로 자금보냈습니다. 누가 결재했습니까?

▲이재용: 제가 어떤 자금을 보낸...

-박영선: 누가 보냈습니까? 누가 결재했습니까?

▲이재용: 정확히 한 사람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박영선: 삼성전자 부회장 맞습니까?

▲이재용: 네.

-박영선: 부회장이 지금까지 누가 했는지 기억 못하세요? 파악 못하세요? 검찰 조사 때문에 파악 못했습니까?

▲이재용: 일단 조사를 받고...

-박영선: 엉뚱한 답 하지 말고 경영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누가 했는지도 모릅니까? 이런 부회장을 국민이 따를 수 있을까요?

▲이재용: 죄송합니다.

 

-박영선: 저한테 국민한테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억이 안나고 기억이 잘 안좋은 것 같다. 이재용보다 잘 아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겠다. 대답하시죠?

▲이재용: 저보다 훌륭한 경영인이 있으면 언제든지.

-박영선: 언제든지 넘기겠습니까? 언제든지. 넘기겠습니까?

▲이재용: 네.

-박영선: e삼성 세우신 적 있으시죠? 삼성전자가 다시 사줬죠?

▲이재용: 어디가 다시 했는지는 기억이

-박영선: 그것도 기억을 못합니까?

▲이재용: 네 죄송합니다.

-박영선: 갤럭시7 실패했죠. 이재용 폰 실패했죠.

▲이재용: 말대꾸 죄송합니다만 이재용 폰이라는 것은 없었습니다.

-박영선: 이재용폰이라고 기사에 나온 적 있습니다. 잘 안팔리니까 없어졌죠.

▲이재용: 그런적 없습니다.

-박영선: 아까 미래가치를 높이겠다고 하셨어요. 이런 분에게 어떻게 미래가치를?

▲이재용: 제가 중요하는 게 저보다 우수한 분을 모시고 오는 것이 제 일입니다. 저보다 우수한 분이 있으면 다 넘기겠습니다.

 

-박영선: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 삼성물산에서 한 일이 뭡니까?

▲이재용: 전 임직원들이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박영선: 바이오에 투자한 것이죠?

▲이재용: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네 바이옵니다. 국민연금과 만나서 그런 논의를 하셨는데 삼성 바이오 로직스, 이것도 불법 상장됐습니다.

▲이재용: 그것도 제가 아는 것이...

-박영선: 아는 것이 뭐가 있습니까? 대한민국 삼성, 글로벌 회사이고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회사입니다. 그 회사의 주주가 나와서 부회장이 나와서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거 그거 잘하는 겁니까? 자, 홍완선 본부장이 5월 26일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한 날 김신 사장과 만났죠?

▲홍완선 국민연금 본부장: 맞습니다.

-박영선: 장충기 사장하고 단 둘이 만났죠? 63빌딩에서, 조찬?
▲홍완선: 했습니다.

 

-박영선: 왜 만났습니까? 말맞추기 위해 만났죠, 검찰 조사 앞두고? 이게 뭘 의미합니까? 삼성 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여기에 뭔가를 제공했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자 지금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나와계신데 국민연금에서 압력 받은 적 있으시죠?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국민연금에서 압력 받은 적은 없고요. 삼성물산에서는 설득을 당했었습니다. 한 다섯번 정도 만나가지고 찬성해달라고 계속 지속적으로 설득을 했죠.

-박영선: 몇일에?

▲윤석근: 7월 10일 날 제가 기억하기로는 국민연금에서 투자위원회를 그....연 날인데 그 전날도 관계자하고 만났습니다.

-박영선: 뭐라고 하던가요?

▲윤석근: 네 제가 그... 이렇게 얘기했죠. 만약에 연금에서 반대를 하게 되면 내 찬성이 무슨 소용있겠냐 라고 말했더니 연금은 다 됐다고 했죠.

-박영선: 무슨 의미입니까?

▲윤석근: 찬성의 의미냐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했습니다.

-박영선: 국민연금이 투자위원회를 거치기 위해 일성신약에 와서 찬성해달라는 말입니다. 아주 심각한 것입니다.

-위원장: 증인들은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의원님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단 국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언행은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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