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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청문회]김승연 "미르재단 출연 기꺼이 했다"

  • 2016.12.06(화) 16:43

"대통령 독대시 출연 이야기 없었다"
"기금 출연, 실무자에게 그대로 하라고 지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미르재단 등에 대한 자금 출연과 관련 "기꺼이 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6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미르재단 등에 자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대통령과 독대해 경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에 대해 묻고 답했다"며 "당시에는 재단 출연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에 기금 출연은 실무자에게 연락이 왔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래서 그대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금 출연과 관련해 "이사회 의결이 있었다"며 "다만 회계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고 답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6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이유가 우리나라 문화 발전을 위해 기꺼이 한 것이냐"는 질문에 "기꺼이 했다"고 간단 명료하게 말했다. 대가성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한 셈이다.

앞서 김 회장은 오전 청문회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정유라씨에 대한 말 2필 지원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장 의원이 지난 2014년 8억3000만원을 들여 말 2필을 구입한 것을 확인하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하지만 이를 정유라씨가 말 2필을 전용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기때문에 대답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에 대해 "한화갤러리아가 2014년에 구입한 말은 '파이널리'라는 말로 한 필"이라면서 "이 말은 정유라에게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이널리'는 2014년 한화갤러리아 승마단에서 김동선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한 말이고 그 이후 여러 용도로 활용하던 중 작년 장꼬임으로 폐사했다"며 "이 말은 한화갤러리아 승마단 직원이 덴마크에 직접 연락해 구입했다"고 밝혔다.

또 "김승연 회장은 말 이름은 잘 모르고 구입한 기억으로만 처음에 대답한 것"이라면서 "정유라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탔던 말은 정유라 부모 소유의 '로얄레드'라는 말이며 구입시기와 구입경로가 완전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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