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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청문회 지상중계-15

  • 2016.12.06(화) 17:08

6일 오전 10시부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렸다. 9개 그룹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미르, K스포츠재단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해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청문회 참석 총수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이다.
아래는 청문회 질의응답 전문[편집자]



-이종구: 이건희 회장이 소위 삼성 치욕의 날, 그날 약속하신 것이 있습니다. 미래전략실 해체, 차명계좌를 실명전환하고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두가지다 안지켜지고 있죠?
▲이재용: 오전에 다 말씀 못드렸는데, 저희 회장께서도 투병 전까지 제일 적절한 방법을 찾아서 돈을 좋은 일에 쓰실 기회를 찾으시다가 지금 투병중이십니다. 투병중이지만 아직 건강히 계시고, 이 말씀은 드리겠습니다. 저희 어머님과 가족과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저희가 결정할 시기가 오면 정말 좋은 일에 다 쓰겠습니다. 욕심없이.


-이종구: 제가 보기에는 이재용 부회장 주위에 참모들이.. 대통령 주위의 직언 안하는, 소위 말하는 간신배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대통령이 어렵게 됐는데 제가보기에는 똑같은 것 같아요. 이재용 주위에 계신 미래전략실 분들을 쓴소리하는 분들을 쓰고, 미래전략실은 해체 해야 합니다. 해체하겠다는 아버지의 약속을 이재용 부회장이 실천을 하세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재용: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기 적절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여러 의원님들 질타도 있으셨고, 질문 중에 미래전략실에 관해서 정말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으신 걸 제가 느꼈습니다.

창업자이신 선대 회장께서 만드신거고, 회장께서 유지해오신거라 조심스럽지만, 국민분들께나 의원님들께서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시면 없애겠습니다.
-이종구: 약속 지키시기 바랍니다.
▲이재용: 지키겠습니다


-이종구: 신동빈 회장. 지금 국민들이 제일 걱정하는 건 롯데가 일본 기업 아니냐. 결국은 일본으로 국부가 유출되는 것 아닌가. 국내에서 여러분이 하시는 건 좋은데 이 돈이 일본으로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의문을 갖고 있거든요. 롯데가 한국 기업입니까?
▲신동빈: 네 한국 기업입니다
-이종구: 왜 한국 기업입니까. 총수 일가가 광윤사를 통해서 롯데홀딩스 지배하고, 롯데홀딩스가 다시 국내 주요계열사 지배하고.. 이런 체제같으면 이게 한국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신동빈:그런 지적을 받았기 때문에 롯데호텔 상장하려고 했지만 검찰 수사때문에 무산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종구: 최순실 게이트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70억을 줬다 받았다 하셨잖아요. 왜 그러시는거에요?
▲신동빈: 그건 우리 그룹에 대해서 요청이 있기 때문에 해당 부서에서 검토해서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지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종구: 그럼 신회장께서는 그런 과정에서 보고는 다 받으셨죠?
▲신동빈: 보고는 일 년에 한 번 정도 받지만.. 70억 부분, 작년에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보고 직접 받지 않았습니다
-이종구: 면세사업 관련해서 70억이 특혜를 바라고 뇌물로 낸 것이다. 아닌가요?
▲신동빈: 전혀 관계 없습니다


-이종구: 제보에 의하면 신동빈 롯데 쪽에 이번에 뜯긴 것 말고, 상당한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모측에. 최순실씨와는 관계가 없고. 일체 없습니까? 지난번 최경환 부총리와 관련해서 70억 수수설.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신동빈: 찌라시에 나온 것 알고 있지만..
-이종구: 제가 말하는 건 그 사건 아니에요. 또 다른 게 있다는 얘기에요.
▲신동빈: 그건 처음 듣는얘기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이종구: 그럼 신동빈 회장 모시는 법조팀에게 그러한 요구를 했다는.. 나중에 한 번 알아보시고.. 3차 증인때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한정: 이재용 증인. 오전 질의에서 독일 송금 관련해서 누구에게 보고를 받았냐는 질문에 기억 안난다고 하셨습니까?
▲이재용: 예.
-김한정: 장충기 사장인지 박상진 사장인지 질문했지 않습니까. 그 때 누구에게 보고 받았습니까
▲이재용: 의원님. 정말 그 세부 지원 사항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적이 없습니다.
-김한정: 간단한 일이 아닌데 보고를 못 받았다구요?
▲이재용: 네 일체 스포츠나 재단 관련 건으로는 저에게 보고 안 합니다
-김한정: 이번에 뉴스에 나고 보도가 많이 됐잖아요. 그 때도 안 물어봤어요?
▲이재용: 그때는 들었습니다.
-김한정: 누구에게 물어봤습니까?
▲이재용: 미래전략실 실장과 팀장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물어봤습니다.

 

-김한정: 누구에게 관련 보고 받았습니까?
▲이재용: 최지성 실장....
-김한정: 근데 왜 송금은 전자의 박상진 사장이 했잖아요.
▲이재용: 승마협회 회장을 박상진 사장이 맡고 계십니다.
-김한정: 승마협회 보낸 돈이 삼성전자 돈 아닙니까. 그런데 이 돈이 어떻게 해서 나갔냐는 걸 확인을 했다는거죠?
▲이재용: 네. 최근에.
-김한정: 그때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하셨어요? 생각을 해보십시오. 증인이 모르는 사이 전자 돈이 정유라에게 지원이 됐다? 믿겠습니까? 본인 스스로 믿어집니까?
▲이재용: 저희가 여러 분야에 지원을 하고 있구요. 그래서 일일이 스포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보고를 안 받고 있습니다

 

-김한정: 부적절한 자금 지원 문제가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온 것 아시죠?
▲이재용: 그것에 대해선 말씀 드릴 수가 없습니다
-김한정: 책임이나 경위에 대해 파악을 제대로 안하셨다, 그렇게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이재용: 송구스럽지만 검찰 조사가 진행중이구요. 특검이나 검찰 조사를 통해 사실규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김한정: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고, 지금도 논란이 되는 것 아시죠?
▲이재용:네
-김한정: 그 부분에 대해서 불투명한 점 송구하다고 하셨는데, 합병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운점이 뭐였습니까?
▲이재용:......
-김한정: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였는데, 또 제일모직 최대 주주였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 즉답을 못하십니까?
▲이재용: 의원님 제 지분이 많고 적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김한정: 아니 합병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뭐였습니까?
▲이재용: 저는 크게 한 일이 없습니다. 제 시간의 95프로 이상을 전자에 쓰고 있습니다.
-김한정: 증인이 그렇게 답변하면, 삼성 회사 면접 시험에서 좋은 점수 못 받을 것 같아요. 낙방할 것 같습니다.
▲이재용:죄 송합니다.

 

-김한정: 합병 비율의 문제였습니다. 여러가지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삼성 비율을 놓고 1대 0.35에 대해서 많은 반대가 있었어요. 아시죠?
▲이재용: 반대하는 주주도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한정: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 중 한 기관 아닙니까?
▲이재용: 그렇습니다
-김한정 : 국민연금 처음에 찬성했습니까?
▲이재용: 나중에 주주총회에서 찬성했습니다
-김한정: 국민연금 내부에서 반대가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합병비율 적절치 않다는.
▲이재용: 국민연금 내부에 어떤 프로세스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반대가 있었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

 

-김한정: 최태원 회장님. SKC&C와 SK 합병 추진하다 무산됐죠?
▲최태원: 합병했습니다
-김한정: 처음에 합병 비율로 논란 많았죠? 국민연금 합병 비율 문제 삼아 반대했지 않습니까?
▲최태원: 네 반대했습니다
-김한정:시간 관계상 마무리하겠습니다.


▲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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