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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청문회 지상중계-16

  • 2016.12.06(화) 17:17

6일 오전 10시부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렸다. 9개 그룹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미르, K스포츠재단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해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청문회 참석 총수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다.
아래는 청문회 질의응답 전문[편집자]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신동빈 회장님, 롯데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5년간 면세 혜택을 받아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성남 공항도 그렇고 우리는 다 정경유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 그 때 당시에는 제가 롯데에서 일하지 않았습니다

-정유섭: 2015년에 45억 원을 미르나 이런데 출연했는데 잠실 면세점에서 탈락했어요. 금년 3월 독대 한 것은 본인이 했습니까?

▲신동빈: 네.

-정유섭: 네. 독대하시고 압수수색 하루전에 돌려 받으셨죠?

▲신동빈: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정유섭: 금년 11월에 면세점 다시 내주잖아요. 그건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신동빈: 잘 모르겠습니다.

-정유섭: 받으실 것 같은데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신동빈: 네.

 

-정유섭: 롯데 갑질 사례 한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롯데푸드, 충남 아산에 기업이 롯데 갑질로 망했어요. 2013년에 합의서 상생 협약을 해서 이 기업 제품을 우선 매입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상생협약 때 말한 것들 하나도 안 지킵니다. 롯데푸드의 이영호 대표는 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권한이 없다고 해요. 이것 한번 파악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신동빈: 그 사실에 대해서는 제가 전혀 모르니까 알아보겠습니다.

-정유섭: 회장님 두 번 대국민 사과하셨어요. 중소기업하고 합의한 약속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신동빈: 네, 알겠습니다.

 

-정유섭: 이재용 부회장님, 청년실업률 12퍼센트 정도 됩니다. 굉장히 커요.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비중은 어떻습니까?

▲이재용 부회장: 저희는 투자계획의 90%에 가깝게 한국에 하고 있습니다, 시설투자에.

-정유섭: 생산가액에 비교해선 어떻습니까?

▲이재용: 반도체나 디스플레이같은 경우 100%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정유섭: 미국에서 대통령 당선된 트럼프가 해외 미국공장 데려오겠다고 난리거든요? 그러면 이재용 부회장이 보기에 국가가 뭘 해주면 해외에 있는 공장들을 데리고 오겠습니까?

▲이재용:  ... 

-정유섭: 정부가 뭐 좀 풀어줄 게 많은가요?

▲이재용:  저희가 공장도 되도록이면 한국에 많이 지어야겠지만 요새 젊은 이들은 연구개발이나 영업활동 쪽에 직업을 구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이 쪽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정유섭: 다른 그룹은 K재단 미르재단 돈을 냈는데 유일하게 삼성만 정유라한테 직접 지원을 했습니다. 말도 샀고. 삼성은 최순실이 실세였다는 것을 안 것 같다는 거죠. 다른 그룹은 아닌거 같은데. 삼성은 그렇게 보고 말도 사주고. 최순실이 대통령과 커넥션이 있다. 앞으로 우리가 사업추진을 하는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께서는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하지만 직접 독일을 방문하신 분들, 이 분들은 알고 대비한 것 아닌가 생각하는데 이것도 거짓인 것 같습니까?

▲이재용: 저희가 혜택을 받으려거나 줄을 대려거나 그러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고요. 승마협회 맡았을 때부터 제가 챙겨 봤어야 하는데 다 제 불찰입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이용주 의원입니다. 이재용 부회장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글자 그대로 삼성 물산과 제일모직이 핵심이 아니죠? 삼성전자의 주식을 누가 지배하느냐가 핵심인거죠?

▲이재용 부회장: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회사가 다 잘되는게

-이용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해서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까? 삼성 그룹, 경영 승계에 필요한 게 맞지 않습니까?

▲이재용: 의원님,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합병한지 1년도 안 됐고요.

-이용주: 지금 삼성전자 주식 확보하는데 이게 필요한 거죠?

▲이재용: 저희 직원들이 열심히...

-이용주: 다시 묻겠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삼성전자 승계하기 위한 법적인 최종적인 절차이지 않습니까?

▲이재용: 아닙니다.

-이용주: 아니라는 거예요? 그렇다면 합병을 취소할 생각이 있습니까?

▲이재용: 국민들의 의혹이 있다면 취소하고 싶은...

-이용주: 아니 그러면 이렇게 많은 보고서를 쓴 증권회사, 한국 지배구조, ISS 이 사람들이 다 바보란 말입니까?

▲이재용: 저희 삼성물산 임직원들하고 저도 다 노력하겠습니다.

-이용주: 다 까막눈이고 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절차가 아니라는 거예요?

▲이재용: 아닙니다.

-이용주: 그렇게 호도하면 안된다니까요?

▲이재용: 제가 다음에 의원님 뵐 때 되면 삼성물산을 정말 좋은 기업으로 만들어 놓고 의혹들을 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용주: 그렇다고 한다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두고 청와대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까? 삼성그룹 경영 승계에 대해 청와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이재용: 제가 어떻게 청와대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이용주: 청와대 상대하는 곳이 미래전략실이죠 맞습니까? 청와대 대상으로 장충기 사장이 역할을 하고 있죠?

▲이재용: 연락이 올 때 국회나 청와대는 그 쪽으로 연락이 옵니다.

-이용주: 국회는 박상진 사장, 청와대는 장충기 사장 그건 맞죠?

▲이재용: 제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이용주: 청와대에서 삼성 경영권 승계 의견 주고받는 거 알지 못합니까?

▲이재용: 청와대 내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용주: 이 자료 보여드릴게요. 김영한 전 민정수석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 말한 거 쓴 거예요. 삼성그룹 승계과정 모니터링. 쓰여 있어요.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모여 앉아서 회의한다는 거 아닙니까. 삼성그룹 승계과정에 대해서는? 이렇기 때문에 국민연금, 보건복지부 담당입니다. 청와대 보건복지부 장관 통해서 국민연금 이사장 통해서 연락이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얘기 들어보셨어요? 국민연금이 3월까지는 삼성물산 제일모직 반대했다고 말 몰라요?

▲이재용: 모릅니다.

-이용주: 그렇기 때문에 직접 만나지 않았습니까? 홍완선 본부장 만났죠?

▲이재용: 만난 건 맞은데 반대한 것은 몰랐습니다.

-이용주: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에 대해 갑입니까, 을입니까?

▲이재용: 갑이니 을이니를 떠나서 국민연금은 우리 국민들의 연금을 맡아서 관리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

-이용주: 아니 그거 말고요.

▲이재용: 주요한 주주 중에 한 명입니다.

-이용주: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국민연금 담당자를 만나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국민연금 담당자가 삼성전자를 찾아가서 맞는게 맞습니까?

▲이재용: 제가 찾아 갔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용주: 그런데 왜 갑을이 바뀌었겠습니까? 청와대 오더가 있지 않고서야 불가능해요. 국민연금 이사장 가면 누구나 만날 수 있어요. 자산이 400조예요,  400조. 삼성그룹보다 더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어요, 국민연금이. 이재용 증인, 하나 더 물어보겠습니다. K재단, 미르재단 좋은 취지에서 했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랬죠? 삼성그룹에서 냈던 돈들.

▲이재용: 네.

 

-이용주: 진실, 반쯤은 진실일 것이라 봐요. 2015년 8.15 사면할 때 건설사들 사면 해 줬어요. 그때 건설사들이 이렇게 했습니다. 2000억짜리 사회공헌 만들겠다고 약속했어요. 삼성물산이 150억입니다. 얼마냈는지 아십니까? 10억 냈어요, 10억. 사면을 건설사 사면을 받는 대가로 2000억원 만들기로 했는데 150억 내기로 했는데 달랑 10억 냈다고 합니다. (마이크 꺼짐) 지금 나와있는 여러 회장들이 좋은 취지라고 하지만 이렇게 돈을 안내고 있습니다. 돈 낼 거 약속한 거 보고 K재단, 미르재단, 최순실한테 돈 낸 것 맞잖아요?

 

▲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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