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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인니 법인 출범…IB시장 공략 나선다

  • 2016.12.08(목) 10:07

IB 교두보 역할 다짐…금융상품 발굴
인니 5대 그룹 LIPPO와 전략적 제휴

신한금융투자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브로커리지가 아닌 기업금융(IB) 경쟁력을 통한 승부를 다짐하고 인도네시아 5대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8일 인도네시아 거래소에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의 공식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인도네시아 5대 그룹인 LIPPO 그룹 회장과 인니 최대 부동산 회사 BKSL 그룹 대표, 경제부처 관계자, 예탁원, 증권사 등 15개 금융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는 기존에 진출한 한국계 증권사와 달리 현지 리테일 브로커리지보다 기업공개(IPO)와 증자, 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IB)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한국 투자자 및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국채, 회사채, 고금리 예금 등 매력적인 금융상품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는 ▲신한금융그룹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통한 인도네시아 유력 기업 및 유망 투자처 발굴과 소싱 ▲업계 최고 IB 및 상품제조 역량을 통한 상품화 ▲그룹차원의 강력한 시너지 채널인 PWM(개인자산관리) 및 CIB(기업투자금융)를 통한 투자자 모집까지, 현지와 본사, IB와 판매채널, 금융투자와 은행 등 국내외를 망라한 그룹차원의 포괄적 시너지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를 위해 현지법인 공식출범 전인 11월 초, 이미 인도네시아 대표 리조트 기업인 BUVA의 2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명 등 국내 우량 기업들을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시키며 성공리에 딜을 마무리한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IB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전략에 맞춰 출범 첫날 인도네시아 대표 재벌인 LIPPO 그룹과 전략적 제휴(MOU)도 맺었다. 두 회사는 LIPPO 그룹이 추진하는 M&A,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식자본시장(ECM), 채권자본시장(DCM) 등 IB 및 상품 전반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LIPPO 그룹은 백화점 70개와 리조트 등 부동산, 금융, 미디어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네시아 5대 그룹 중 하나다.

 

신동철 신한금융투자 경영기획그룹장은 "이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진출해 있어 신한금융그룹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신한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베트남,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필리핀까지 'VIP 벨트'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서 지난 2월 베트남 법인을 출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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