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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란서 해외 첫 '민자발전사업' 도전

  • 2016.12.16(금) 16:22

시르잔 복합화력발전소 개발사업 MOU
5억달러 규모 사업..EPC에 지분투자 병행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이란 시르잔(Sirjan) 복합화력발전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이란 고하르 에너지(Gohar Energy),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는 이란 남동부 케르만(Kerman)주 시르잔(Sirjan) 지역에 이란 최대 투자회사인 오미드(Omid)가 발주한 500MW급 복합화력발전소 개발을 위해 이뤄졌다. 현재 추정사업비는 약 5억달러(550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발전소 용량은 추후 협의에 의해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3사간 향후 계약을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중으로 이란의 금융 시스템 복원시점에 맞춰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하르 에너지는 투자사인 오미드가 시르잔 발전소 개발을 위해 설립해 운영하는 회사로 이 발전소의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고하르 에너지, 서부발전과 합작해 설계·구매·시공(EPC)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까지 할 예정이다.

 

계약까지 이어질 경우 이 건설사가 해외에서 벌이는 첫 민자발전사업(IPP)가 된다.

 

이란은 수도인 테헤란을 비롯한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전력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제재기간 동안 투자 제한 등으로 신규 발전소의 건설이 부진했고 노후 발전소도 많은 시장이다.

 

이란 정부는 이런 배경 속에 향후 가스복합화력분야를 중심으로 민간투자자를 육성하고 해외 금융 및 선진기술을 유치해 2022년까지 매년 5000MW씩 향후 10년간 5만MW 수준으로 발전용량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1만7000MW 규모의 노후 발전소에 대한 성능개선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이란 내에서 토목, 정유 플랜트,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발전사업분야에서 민자발전사업 개발과 복합화력 전환사업(Add-on),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Rehabilitation) 등에 적극 진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앞줄 왼쪽부터) 한상운  해외사업운영팀장, 송재섭 한국서부발전 신성장사업처장, 페이맨 칸난(Peyman Kannan) 고하르 에너지 부사장, 김상렬 대우건설 해외영업본부장, 백종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사진: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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