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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페이코', 자체 힘으로 610만명…'쑥쑥'

  • 2016.12.20(화) 17:27

편의성 확대·적극적 마케팅 영향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페이코'가 편의성 확대 및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경쟁 서비스와 달리 이렇다 할 플랫폼 없이 자체 힘으로 성장하고 있다.


20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코의 누적 가입자 수는 현재 610만명, 결제회원 수는 500만명에 달한다. 주요 경쟁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삼성페이가 플랫폼 및 단말기에 기반했다면 페이코는 자력으로 이용자를 빨아 모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개 영역을 아우르는 편의성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때문에 가능했다. 페이코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 플랫폼 가운데 하나다.

 

현재 잘 나가는 서비스로 꼽히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가 대부분 온라인에 한정한다는 점에서, 삼성페이는 주로 오프라인에서만(삼성카드는 온라인 사용 가능)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각 '반쪽짜리' 서비스에 그친다면 페이코는 온·오프라인 영역을 가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결제 외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붙인 것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6월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페이코 ID를 기반으로 로그인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간편구매’과 금융사와 제휴한 ‘포인트 전환’ 기능을 탑재했다.

 

지난 8월에는 통합 멤버십 관리가 가능한 ‘멤버십 기능’을, 10월에는 카드 없이도 입출금이 가능한 ‘ATM입출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 최다 수준의 은행망을 확보하고, 금융사 및 이종 업체간 다양한 제휴를 맺은 결과다.

가맹 수준을 넘어 신용카드사와의 손잡고 카드사 결제창에 페이코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 5월과 10월에는 각각 롯데카드와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창에 페이코 결제 옵션을 넣었고, 페이코 온라인 가맹점이 아니더라도 카드사가 지원하는 전체 온라인 가맹점에서 페이코로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최초로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단말기 ‘동글’을 직접 배포, 향후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가 자체적으로 동글을 뿌리며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동안 뜸했던 TV 광고 마케팅에도 다시 시동을 걸었다. NHN엔터는 지난 16일부터 페이코가 제공하는 결제와 혜택을 강조하기 위해 신규 TV광고를 시작했다. 간편결제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 집중적으로 출시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혜택을 광고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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