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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되는 태블릿 시장.. 아마존·MS 신제품 봇물

  • 2013.09.26(목) 10:13

美 쇼핑시즌 앞두고 신형제품 잇따라 공개
아마존, 가격경쟁력 갖춰..애플도 신형 준비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태블릿PC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마존닷컴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킨들파이어' 신제품을 공개한데 이어 애플도 연말에 맞춰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3세대 킨들파이어 2종을 이날 발표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1년 전자책에 특화된 스마트기기를 내놓으며 애플이 장악한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킨들파이어 HD 등 후속작을 내놨고, 이번 신제품은 3세대가 된다.

7인치와 8.9인치 2가지 종류의 화면크기로 나온 킨들파이어 HDX는 저장 용량에 따라 각각 16기가바이트(GB), 32GB, 64GB 3개 모델로 나뉜다.


신제품은 이전보다 무게가 더 가벼워지고 해상도가 개선됐다. HDX 8,9인치 무게는 기존보다 34% 가벼운 374g. HDX 8.9인치의 해상도는 2560X1600 픽셀로 이제까지 나온 태블릿PC 가운데 가장 높다. 4세대 아이패드(2048X1536) 보다 높다. 퀄컴의 2.2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를 탑재해 정보처리 속도 역시 아이패드(1.4GHz)보다 앞선다.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도 지원된다.
 
가격 경쟁력면에서 애플을 압도한다. 킨들파이어 HDX 7인치와 8.9인치 제품 가격은 각각 최소 229달러, 379달러다.(16GB, 와이파이 지원 모델) 이는 아이패드 미니(7.9인치)가 329달러(16GB, 와이파이 지원 모델)인 것과 비교된다. 아이패드(9.7인치) 16GB 모델도 최소 499달러다. 아마존닷컴은 신제품에 ‘메이데이(Mayday)’라는 일종의 원격 서비스 센터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고객센터 직원과 화상통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1년 9월 킨들파이어를 199달러에 출시해 애플 아이패드(499달러 이상)의 아성에 도전한 바 있다. 아마존은 태블릿PC 하드웨어 자체보다 여기에 제공할 디지털 콘텐츠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태블릿PC 가격은 최대한 낮추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마존은 와이파이 모델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하고 내달부터 7인치와 8.9인치 제품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4G 모델은 올해 말이나 나올 전망이다. 아마존은 또한 이전 킨들파이어HD의 가격을 기존 199달러에서 139달러로 낮춰 판매하기로 했다.

아마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태블릿PC를 내놓고 있다. MS는 지난 23일 자체 개발한 태블릿PC 서피스 2종을 발표했다. 보급형 '서비스2'와 고급형 '서피스 프로2'다. 기존 제품보다 처리속도를 높이고 배터리 용량도 늘린 제품이다. MS는 지난해 가을에 서피스 RT란 제품을 내놓았으나 애플과의 경쟁에 밀려 판매는 부진하다.

애플도 올 4분기 판매 목표로 차세대 아이패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이패드 신제품은 지금보다 몸통이 홀쭉해지고 베젤(테두리)도 더 얇아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은 32.4%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삼성전자(18%)와 대만 아수스(4.5%), 중국 레노버(3.3%)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영이 순위권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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