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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정지선 현대百 회장 "과거방식 버려라"

  • 2017.01.02(월) 10:56

"실패해도 새로운 길 찾아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일 "과거의 성공요인이 미래를 담보해주지 못하는 만큼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오는 3일 그룹 합동시무식에 앞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정 회장은 특히 "이 과정에서 한 순간 길을 잃고 실패를 겪는다 하더라도 또다시 새로운 길을 찾고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자율과 창의라는 새로운 정신과 가치'를 남겨줄 수 있다면 이것이 현대백화점그룹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진정한 유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핵심사업의 위기극복 ▲적극적 시장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창의적 조직문화 정착을 2017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그는 "과거의 판단기준과 성공 논리에 얽매인 사업방식으로는 성장은 물론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항상 새로운 생각과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사업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기존 사업방식을 혁신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객이 원하는 본질적 가치를 찾아 가장 빠르고 차별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조직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이라면 실패하더라도 그 의미를 인정하고 격려해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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