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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신임 이사장에 최경수 선출

  • 2013.09.26(목) 17:15

주총서 80%이상 찬성표..민관 경력·박근혜 캠프서 활동
대통령 임명 등 거쳐 내달 1일 이사장 선임

 
최경수(사진) 전 현대증권 사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서울사옥 신관 21층 대회의실에서 제 4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 전 사장을 이사장 후보자로 최종 선출했다. 최 전 사장은 의결권 있는 주식 186만5392주(90.28%) 중 154만3985주(80.66%)의 찬성표를 얻었다.

거래소 이사장은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과반수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이상을 득표해야 후보자로 선출된다. 최 전 사장과 함께 후보에 오른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테크노경영학부 석좌교수,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등은 탈락했다.

이날 주총에는 40개 주주 중 의결권을 가진 38개 회원사가 100% 참석했다.

최 전 사장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제청과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된다.

최 전 사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증권 업계 경력까지 갖춘 경제 전문가다. 1950년생(62세)으로 성주 출신이다. 경북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숭실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14회 출신인 그는 1975년 김천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 30년간 세제파트에서 근무했다. 일본 대사관 세무관, 동대구세무서장,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서울지방국세청 재산세국장,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거쳐 조달청장을 지냈다.

조달청장 퇴임이후 증권업계로 이동,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증권 사장을 지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했다.

이날 주총 앞서 한국거래소 노조는 “최경수 후보는 금융투자협회장 선출에서도 도덕성과 경영능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낙선했다”며 “거래소 이사장 공모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재공모하라”는 내용이 담김 성명서를 배포했다. 거래소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여의도 사옥 1층 로비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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