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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업고 주가 '펄펄'…200만원 넘본다

  • 2017.01.06(금) 16:38

1Q에도 실적기대 지속…목표가 상향 잇따라
지난해 이어 코스피 시장 전반에도 '긍정적'

6일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증시도 활짝 웃고 있다. 지난 10월 맛봤던 2050선 재돌파 기대도 무르익었다. 지난해 180만원대 고지를 밟은 삼성전자는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면서 200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만만치 않은 가격대이지만 당장 올 1분기 실적 호조도 예약해 놓은 터라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분위기다.

 

 

◇ 깜짝 실적에 180만원 재돌파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2013년3분기(10조1600억원) 이후 3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8조3000억원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 갤럭시 노트7 충격으로 5조원대까지 감소한 후 급반등이란 점에서
더 도드라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7000억원에서 2분기 8조1400억원으로 뛴 뒤 3분기에는 5조2000억원으로 급감한 바 있다.

 

달러-원 환율 하락 등 4분기 시장 여건이 우호적이기도 했지만 한창 불붙고 있는 반도체 업황 호조라는 든든한 배경에 기인한 것도 실적을 더욷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이에 힘입어 6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8% 오른 181만원에서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9일 종가기준으로 180원대(180만2000원)를 처음으로 돌파했고 지난 3일 182만4000원에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 목표가 상향 러시…220만원대 기본

 

이제 막 주가가 180원대를 밟았지만 삼성전자 목표가는 210만원 안팎에서 220만원대까지 상향조정되며 계속 높아지는 양상이다. 6일 역시 하이투자증권이 215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목표가를 상향조정하는 등 목표가 상향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동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92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전날(5일)에는 외국계증권사인 맥쿼리가 삼성전자 목표가를 20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높이며 주목받았다. 교보증권도 삼성증권 목표가를 230만원으로 잡아놓은 상태다.

 

여기에는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삼성전자가 1분기에도 이익 호전이 지속될 것이란 확신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 상승 기조가 1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인데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9조원대 중반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주주이익 환원 규모를 투자자와 약속했고 실적이 견조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 구조상 높은 기술장벽으로 승자이익 독식이 지속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 작년이어 코스피 상승 주도 예감

 

이에 힘입어 코스피 역시 삼성전자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은 전년대비 3.3% 상승하며 2년 연속 올랐고 3년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여기에는 대형주 주도의 강세가 작용했고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정보기술(IT) 업종이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의 시가총액은 1008조원으로 77%에 달했고, 2015년 73.6%에서 비중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54조원으로 전체 대형주 시총의 72%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8조원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업종별 등락률도 전기전자가 34.7%에 달한다. 상승률 2,3위 업종인 철강금속(25.3%0과 은행(21.9%)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올해 또한 미국의 경기 회복과 함께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IT 업종이 연초부터 주목받았고 실제로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로 증명되면서 어닝시즌을 맞은 코스피 랠리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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