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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수익·성장 선순환 만들겠다"

  • 2017.01.08(일) 11:38

수익성 기반 성장 등 3대 중점과제 추진
"스마트폰 사업 올해 턴어라운드 전념"

지난해말 LG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LG전자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조성진 부회장이 "수익과 성장이 발전적으로 선순환하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도 "올해 턴어라운드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진 부회장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O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CEO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1등 DNA를 LG전자 전사업에 이식해 LG 브랜드를 고객이 선망하는 진정한 일등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1등 브랜드를 위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Profitable Growth) 기조 ▲품질 최우선 ▲일등 체질 내재화 및 스마트 워킹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가전 분야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 ‘제조회사의 핵심 경쟁력=품질’이라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일등 품질’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 부회장은 양적 성장에 집착하지 않고 수익성을 전제로 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B2C 분야에서는 사업구조 고도화,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체력을 만들고 ▲B2B 분야에서는 고객 밀착형 사업 방식으로 성장을 가속화하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성장 속도를 높여 시장기회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건전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B2C와 B2B의 균형을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 미국, 유럽에 론칭한 ‘LG 시그니처(LG SIGNATURE)’의 컨트롤타워인 ‘LG 시그니처 위원회(LG SIGNATURE Committee)’의 위원장을 맡고 관련 사항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LG전자는 올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LG 시그니처’를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주방공간, 생활공간으로 나눠 고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융복합과 프리미엄에 집중한다. LG전자는 가전 분야 B2B 영역의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B2C 영역의 오븐, 청소기, 정수기, 에어케어 등에는 자원을 적극 투입하기로 했다. 소형가전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 성능 등을 차별화한다.

 

TV사업의 경우 차원이 다른 LG 올레드 TV 출시를 확대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하는 기조가 유지된다. 사이니지 또한 성장 기반을 지속 확대한다.

 

모바일 사업은 기본 성능, 품질 혁신 등 제품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구조를 만들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도약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무선사업도 수익성을 전제로 한 성장을 통해 빨리 턴어라운드 해야하는 만큼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자동차부품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IVI(In-Vehicle Infotainment), 전기차 부품, 리어램프,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등에 자원을 지속 투입하고 품질,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거래선의 전략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공 체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여러 조직으로 분산돼 있던 IoT(사물인터넷) 역량을 통합해 ‘H&A스마트솔루션BD(Business Division)’을 신설해 기존의 가전사업과 연계성이 높은 가정용 생활로봇과 공공서비스를 위한 로봇을 개발해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공항 이용객을 위한 공항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완제품뿐만 아니라 부품 사업에 대한 육성 의지도 피력했다. 고효율∙고성능을 구현한 인버터 기술 기반의 모터, 컴프레서 등 세계최고 수준의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부품의 외부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디자인센터, 클라우드센터, 이노베이션사업센터, LSR(Life Soft Research)/ UX(User eXperience)연구소 등이 CEO 직속으로 이동시켜 관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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