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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된' STX조선, 새 수장에 류정형 부사장

  • 2013.09.27(금) 15:41

임시주총 후 이사회서 선임..감자·자기주식 소각도 결의

대표이사 선임을 하루 앞두고 돌연 후보자가 사퇴해 곤욕을 치렀던 STX조선해양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STX조선해양은 27일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류정형 부사장(사진)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류정형 이사를 STX조선해양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100대 1, 일반주주 3대 1의 주식 감자 및 자기주식 소각이 결정됐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의 자본금은 2144억원에서 493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10월 30일이다.

신임 류정형 대표이사는 오는 10월 1일 취임한다.

류정형 부사장은 울산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84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했다.

이후 지난 2006년 STX중공업 상무를 거쳐 2007년부터 STX조선해양에서 내업생산본부장, 생산총괄 전무 등을 역임했다. 작년부터는 STX조선해양 조선소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당초 신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선임됐던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지난 26일 돌연 후보직을 사퇴했다.

박 부사장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진행될 STX조선해양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도 후보 사퇴의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박 부사장 대신 내부 인사인 류정형 STX조선해양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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