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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리스크 관리' 조직개편...부서장 절반 교체

  • 2017.01.13(금) 16:06

은행리스크업무실·보험리스크제도실 등 신설
부서장 인사는 안정 선택..."세대교체로 활력"

금융감독원이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은행과 보험업권에 각각 리스크관련 부서를 새로 만들고, 대기업 회계 의혹을 전담하는 회계기획감리실도 신설했다.

부서장 인사에선 '안정'을 택했다. 전체 부서장의 절반 정도를 교체하고, 나머지 절반은 유임시켰다. 지난해 2월 국·실장의 88.5%를 교체한 것에 비해선 비교적 적은 규모다.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 은행·보험에 리스크 업무 부서 신설

금감원은 13일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및 상장법인 회계감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먼저 은행 리스크 업무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리스크업무실'을 새로 만들었다. 또 보험업권의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시행에 대응해 보험리스크제도실도 신설했다.

위기상황에 대비한 스트레스테스트 수준과 방식을 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거시건전성연구팀'도 기존 거시감독국 내에 새로 만들었다. 새로 생기는 은행리스크업무실 내에는 스트레스테스트 전담팀을 만든다.

상장법인의 분식회계에 대한 기획·테마감리 강화와 감리주기 단축 등을 위해 관련 조직을 확충했다. 또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는 대기업 등의 회계 의혹을 전담 모니터링하는 회계기획감리실도 새로 만들었다. 또 기존의 IT·금융정보보호단 내에 있던 신용정보실을 떼어냈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금융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민원처리전문 직원을 기존 80명에서 120명으로 대폭 보강했다.

◇ 부서장 절반 교체…조직 안정에 방점

금감원은 조직개편에 맞춰 부서장 인사도 했다. 새로 배치된 인원이 40명(직위부여 24명·전보 16명), 유임하는 인원이 41명으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초 88.5% 규모로 큰 폭의 교체를 단행한 것에 비하면 올해는 안정적으로 조직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적정한 세대교체를 했다"며 "'은행, 증권, 보험, 기금, 경력 등 각 출신 권역에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인재들을 두루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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