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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주택거래…올해 100만건 유지할까

  • 2017.01.16(월) 17:09

작년 주택거래량 105만건..1년새 11.8%↓
'불확실성 증가' 연말 2개월 연속 감소세

작년 주택 매매 거래량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2015년보다 10% 남짓 줄었다. 작년 초만해도 거래 급감이 예상됐지만 봄을 지나며 가을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거래 활기가 이어지면서 3년 연속으로 거래량이 '100만건'을 넘겼다.

 

다만 올해 주택 거래는 다시 100만건을 밑돌 전망이다. 금리 인상과 주택 규제 등의 여파가 예상되고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도 옅어진 상황이어서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주택 매매 거래량이 총 105만3069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1.8% 감소한 것이다.

 
▲ 월별 주택거래량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작년 월별 주택거래량은 설날 연휴를 낀 2월 6만건을 하회할 정도로 줄었다. 2015년말 미국의 금리 인상에 국내 가계부채 과다, 주택 공급과잉 우려가 짙었던 탓이다.

 

그러나 봄 이사철 들어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부터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4~5월 각 8만건대를 기록한 뒤 6~9월에는 9만건대로 올라섰고, 10~11월에는 월 10만건을 넘어서는 거래 활기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2월에 수도권에서 5월부터는 지방까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거래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간 거래량은 지역별로 수도권이 56만8262건, 지방은 48만4807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7.1%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지방은 16.7% 감소해 수도권보다 거래 둔화가 심하게 나타났다.

 

▲ 연도별 수도권 및 지방 거래량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8만9091건이 거래돼 전년 대비 14.8% 줄었다. 연립·다세대는 20만9425건, 단독·다가구는 15만4553건으로 각각 3.6%, 8.0% 감소했다.

 

작년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8만9000건으로 전달보다 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8% 증가한 것이다. 월간 거래량은 11.3 대책 이후 2개월째 줄어드는 추세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17.5% 줄어든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많았다. 지방은 전월 대비 14.4%, 전년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한편 작년 전월세 거래량은 145만9617건으로 전년보다 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전월세거래 중 월세 비중은 45.2%로 전년 대비 1.0% 포인트 증가했다.

 
▲ 연도별 전세 및 월세 거래량 및 비중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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