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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협력사 대금 1조원 조기 지급

  • 2017.01.17(화) 15:22

2·3차 협력사에게도 조기 지급 효과 확산
온누리 상품권 121억원 구매‥내수 진작 기대

현대차그룹이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내수 진작을 위해 121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도 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8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21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설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키로 했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2일을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 추석에는 1조1789억원, 작년 설에도 1조11억원 대금을 각각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121억원어치 구매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작년에만 총 1012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에 앞장선 바 있다.

특히 이번 설에도 약 2000여 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우리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맞이해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간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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