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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한발 더 다가간 롯데

  • 2017.01.18(수) 11:45

하노이에 3300억 들여 복합쇼핑몰 개발

▲ 롯데가 오는 2020년 완공예정인 '롯데몰 하노이' 조감도.

 

롯데가 베트남 하노이에 쇼핑몰과 백화점, 마트, 시네마가 함께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제재 등 안팎의 악재 속에서도 해외사업의 고삐는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롯데자산개발은 18일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부지면적 7만3000㎡(2만2000평), 연면적 20만㎡(6만3000평)규모의 '롯데몰 하노이'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하는 복합쇼핑몰은 지난 2014년 9월 롯데가 하노이에 선보인 초고층빌딩 '롯데센터 하노이'와 약 5㎞ 떨어져있다.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를 끼고 있으며, 인근에 고급 빌라촌과 외국인 주거지역이 자리잡고 있다.

롯데가 롯데몰 하노이 개발에 투자하는 돈(총사업비)은 3300억원이다. 이 사업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최근에는 토지사용에 관한 양수도 계약을 마쳤다. 롯데는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이 지어진 다음에는 롯데 계열사들이 쇼핑몰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롯데몰 하노이는 롯데센터 하노이에 이어 롯데의 복합단지 개발사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롯데의 선진 유통서비스를 접목해 한류몰링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는 하노이에 지하 5층, 지상 65층의 초고층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사업기반을 강화했다. 연면적 25만㎡가 넘는 공간에 인텔리전트 오피스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호텔 등이 들어섰다.

롯데는 베트남 호치민시에도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에코스마트시티'를 개발 중이다. 부지면적 10만㎡ 위에 백화점·쇼핑몰·시네마 등의 상업시설과 호텔·오피스 등 업무시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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