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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확 바뀐 투자센스…주식선호 '쑥'·목표수익 '뚝'

  • 2017.01.18(수) 14:17

금투협, 개인 금융투자 실태 분석…예금선호 급감
주식 관련 상품 건전한 투자대상으로 인식 평가

저금리가 심화되면서 예금에 대한 선호도는 뚝 떨어지고 향후 투자비중을 가장 높일 금융상품으로 주식과 주식형펀드가 꼽혔다. 주식 관련 상품에 대한 목표수익률도 크게 낮아지는 등 건전한 투자수단으로서의 인식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18일 금융투자협회가 자본시장연구원에 의뢰해 펀드와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을 거래 중인 개인투자자 2399명의 금융투자 실태를 분석한 결과, 향후 가장 많이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한 금융상품은 주식(21.8%)과 주식형펀드(14.0%)였다. 정기예금이 9.8%로 뒤를 이었고 채권형펀드(7.8%), 해외펀드(6.8%), 주가연계증권(ELS)·파생연계증권(DLS)(5.3%), 부동산펀드(3.3%) 순이었다.

 

이는 지난 2012년 조사 결과와 큰 대조를 이룬다. 당시엔 53.2%가 정기예금이라고 답해 4년새 예금선호도는 5분의 1수준까지 급감했다. 다만 2012년에는 주식 선호비중이 26.4%, 주식형펀드가 20.7%로 응답비중은 당시보다 감소했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가운데 해외펀드와 ELS 등 금융투자 선택의 폭이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관련 상품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동시에 주식 및 펀드 투자시 기대하는 수익률은 크게 낮아졌다. 2009년만 해도 주식 투자시 목표수익률은 26.9%에 달했지만 2012년 18.3%, 2016년 9.0%로 급감했다. 펀드 목표수익률 또한 22.5%에서 16.4%, 7.1%로 낮아졌다. 이 역시 투자자들이 주식을 투기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차츰 건전한 투자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또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예·적금 등 예금성 자산보다는 주식과 펀드 등 투자성 자산 보유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의 경우 예금성 자산 비중이 57%로 투자성 자산(34.6%) 비중을 크게 웃돌았고 연소득 2억원 이상은 투자성 자산이 50.4%로 예금성자산(40.0%)보다 많았다.

 

이밖에 설문응답자 중 19.8%가 투자자문이나 자산관리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자산관리서비스의 경우 투자종목 및 금융투자상품 추천(48.5%) 다음으로 맞춤형 투자설계(41.5%)를 꼽아 자산배분을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 니즈가 높았다. 

 

알고리즘 기반의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대해서도 52.7%가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에 대해서는 세제혜택 확대(49.9%)와 중도인출 허용(44.1%)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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