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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美 롱비치터미널 2대주주 된다

  • 2017.01.19(목) 16:00

롱비치터미널 지분 20% 확보‥1560만弗 투입
부채·임대료 보증 책임 없어‥수익성 확보 기대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이 운영했던 미국 롱비치 터미널(TTI)의 지분 20%를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MSC에 이어 롱비치 터미널의 2대주주가 된다.

현대상선은 미국 롱비치터미널과 장비 리스 업체인 ‘HTEC’의 지분(주식과 주주대여금) 20% 확보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상선이 인수 받은 롱비치터미널 등의 주식과 주주대여금 총 매입가격은 1560만 달러이다.

이로써 한진해운이 운영했던 롱비치터미널의 1대주주는 지분 80%를 보유한 세계 2위 해운선사 MSC이며 현대상선은 2대주주가 된다.


현대상선은 롱비치터미널 항만 요율 역시 MSC와 동일하게 적용받아, 하역비 절감 및 안정적인 수익 확보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기존 롱비치터미널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금 3억2000만 달러와 미국 항만청에 지급해야 할 임대료 9억 달러(11년간)에 대한 보증은 모두 MSC가 맡는다. 현대상선은 부채 및 보증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다.

롱비치터미널 이사회 멤버는 3명 중, MSC(TiL) 2명, 현대상선 1명으로 구성된다. 운영에 있어서 사업목적의 변경, 자본적 지출이 있는 경우 등 경영상의 주요 의사결정에 대해 반드시 현대상선의 동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혜는 ▲북미 서안에 대한 BSA(Basic Slot Allocation: 할당된 선복량) 확대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지분 확보 ▲MSC와 동일한 항만 요율 적용 ▲아시아-미주노선의 영업 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에 대한 재무 부담이 크지 않고 우발 채무에 대한 보증이 전혀 없다”며 “4월부터 2M+HMM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미주 노선이 강화되면 롱비치터미널의 물동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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