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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은행장의 마지막 인사‥40대 부서장 전진배치

  • 2017.01.24(화) 10:12

승진자 10% 확대‥부서장 승진자의 85%는 40대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마지막 정기인사를 통해 40대 부서장을 대거 발탁하는 등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신한은행은 23일 ▲성과주의 ▲스마트 인사 ▲미래준비 등 3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이같은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정기인사는 전년도에 탁월한 성과를 낸 직원을 위해 승진인사를 대폭 확대했다. 총 승진규모는 561명으로 전년도의 515명보다 대폭 늘어났다. 부지점장급에선 20%, 4급(과장, 차장)에선 50%를 확대한 수준이다.

특히 부서장급 승진은 290여명, 이동은 400여명 수준으로 부지점장에서 부서장 직무로 승진한 직원의 85%가 40대로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한 점이 눈에 띈다.

또 신한은행은 2009년부터 축적한 다면역량평가 등 리더십 평가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서장의 개인 소통과 전략역량을 체계화해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영업점을 묶어 공동으로 영업하는 커뮤니티 체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소통력과 전략적 사업추진 역량이 우수한 점포장을 커뮤니티장(長)으로 선발하기 위한 기초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적극 활용했다.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승진심사와 이동배치 때 활용해 체계적인 인사를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스마트근무제의 확대를 위해 스마트근무 직원 100여명에 대한 인사도 진행했다. 스마트근무 직원은 주 3일 이상을 사무실 대신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도서관, 카페 등 근무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근무는 창의와 혁신의 문화가 확산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직원 행복이 커지기를 기대하는 조용병 은행장의 철학이 담겼다"며 "스마트근무가 신한은행의 일하는 방식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해 처음으로 도입한 '차등형 임금피크제'는 '신한 아너스(Honors)'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만 55세가 되는 임금피크제 진입한 직원 중 약 40%를 '신한 아너스'에 새롭게 선정하고, 지난해 이미 선정된 인원 중 75%를 올해 재선정해 임금의 변동 없이 현업에서 본인의 역량을 펼칠 수 있게 했다.

이는 우수한 성과와 역량을 보유한 직원은 나이에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신한만의 성과주의를 보여준 사례라고 은행 측은 강조했다. 이번 인사 발령 직원들은 오는 25일부터 새로운 부서에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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