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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누가 효자?' 삼성전자가 내놓은 전망

  • 2017.01.24(화) 11:11

부품사업 호조 전망..세트는 경쟁격화
"1분기 실적은 작년 4분기 대비 하락"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이슈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 호조로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01조8667억원, 영업이익 29조24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0.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7%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역시 부품사업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트사업은 경쟁이 계속되는 만큼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10나노급 D램, 64단 V-낸드 전환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10나노 제품 공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은 고부가 플렉서블 제품의 외부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고, LCD는 수익성 개선에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무선사업(IM)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디자인·기능 차별화와 AI 등 사용자 경험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QLED TV,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더불어 생활가전 B2B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가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만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품사업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 강세, 시스템LSI 10나노 양산 본격화, OLED 거래선 신제품 수요 확대 등이 예상되지만 세트사업의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세트사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TV판매가 감소하고 무선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A와 J 등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장기로는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전장사업 부상 등 IT 업계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 됨에 따라 부품 사업은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세트 사업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군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의 경우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용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 분야에서도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등에 따른 고부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트 사업의 경우, 클라우드·AI 등 단말 솔루션의 중요도가 확대되고, 스마트홈 등 연결성(Connectivity)의 본격적인 확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중요한 신규 사업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대내외 정세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 인수합병(M&A)·시설투자 결정과 신성장 동력 발굴 차질 등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에 있어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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