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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땅값 쑥쑥…2년 연속 전국 1위

  • 2017.01.25(수) 17:23

작년 8.33% 올라…세종시도 상승세 지속

제주가 지난해 땅값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땅값 1위를  차지했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전국 지가와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제주가 8.33%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는 지난 2014년(3.73%)부터 상승하다, 2015년(7.57%)부터 큰 폭으로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2015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발 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제주 서귀포시의 표선면, 성산읍, 남원읍은 8.7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2공항 건설계호기 발표 이후 인근지역에 대한 높은 투자수요로 지가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의 연간 지가 상승은 2.70%로, 수도권(2.53%)보다는 지방(2.99%)의 강세가 눈에 띈다.

 

제주에 이어 세종시(4.78%)도 거셌다. 2014년에는 4.53%로 주춤했으나 행복도시 개발 진척과 기반시설 등의 이유로 2015년(4.57%)부터 2년째 오르고 있다. 이어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강원(2.92%), 광주(2.82%)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수도권인 서울은 2.97%로 2013년 9월부터 연속 소폭하고 있지만 인천(1.74%), 경기(2.23%)는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경남 거제시(-0.48%)와 울산 동구(-0.41%)도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했다.

 

전국 땅값은 올랐지만 전체 토지거래량은 전년(308만6529필지) 대비 3% 감소했다. 지난해 토지거래량은 총 299만5000필지(2176㎢)다. 특히 대부분 지방의 경우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 거래시장이 둔화됐다.

 

지역별로 강원(17.8%), 경기(7.3%), 충북(4.0%), 인천(3.7%), 서울(2.7%) 등은 거래량이 증가한 반면, 세종(-28.0%), 대구(-22.5%) 등은 주택 거래가 줄었다.  

건물에 딸린 토지를 뺀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7.8%), 경기(12.6%), 서울(4.6%)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전(-21.8%), 부산(-17.1%)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 수요와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가격과 거래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 2016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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