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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눈물 훔치며...' 검찰 떠나는 채동욱 총장

  • 2013.09.30(월) 14:13

▲ '혼외자'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채동욱 검찰총장이 취임 180일 만에 퇴임식을 갖고 검찰총작 직에서 물러났다. 30일 오전 서울 서초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 참석한 채동욱 검찰총장이 눈가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채동욱 검찰총장이 취임한지 180일 만에 검찰총장 직에서 물러났다.

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4층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혼외자식 의혹의 부당함을 의식한 듯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한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퇴임식에는 채 총장의 부인과 딸이 함께 했다.

채 총장은 "무거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으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39년 전 고교 동기로 만나 누구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하늘나라에서도 변함없이 아빠를 응원해주고 있는 큰 딸, 일에 지쳤을 때마다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해 준 작은 딸,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채 총장은 이임사 중 "'낙엽귀근(落葉歸根)' 떨어질 낙(落), 잎사귀 엽(葉), 돌아갈 귀(歸), 뿌리 근(根). 낙엽은 뿌리로 돌아간다. 낙엽은 지지만 낙엽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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