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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잇몸으로 산다…주택사업 본격화

  • 2013.05.09(목) 11:22

현대아산이 주택 브랜드를 론칭하고 주택건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아산은 9일 충남도청사가 들어선 내포신도시 핵심 상업지구에서 528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10일부터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피스텔은 현대아산이 시행부터 시공·분양까지 전체를 도맡아 하는 첫 번째 자체 개발사업이다. 현대아산은 이를 위해 신규 주택 브랜드 빌앤더스를 론칭했다. 빌앤더스는 공동체와 자연, 그리고 우리의 영문 합성어다.

 

현대아산은 그동안 도급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서울 강남 보금자리 아파트, 원주 혁신도시 아파트를 수주해 건설해 왔으며, 2010년에는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대아산이 주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유는 주력인 대북경협사업이 언제 재개될지 가늠할 수 없어서다. 현대아산은 박근혜정부에서는 대북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북한이 잇따라 무리수를 두면서 되레 경색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학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2월5일 창립 14주년 행사 자리에서 "올해 반드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한다는 목표로 사업정상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개발을 주력으로 해왔지만 지난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건 이후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개성공단까지 가동이 중단됐다개성공단은 현대아산과 북측 간 개성공업지구 개발에 관한 합의서채택으로 2000년부터 개발됐으며 200412월 시제품을 생산했다.

 

현대아산은 대북경협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부업이던 건설업을 본업으로 삼아 위기를 헤쳐 나가기로 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2005년 종합건설회사 면허를 취득하고 금강산과 개성공단에서 토목과 건축사업의 경험을 쌓았다. 현대아산의 작년 매출액은 1500억원 수준으로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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