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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현수교 '울산대교' 케이블 가설 돌입

  • 2013.09.30(월) 14:36

현대건설, 국내최대 현수교 내년 4월 상판 올려

현대건설은 국내 최대, 세계 3위 규모의 단경간 현수교로 짓고있는 울산대교가 최근 주 케이블 가설 작업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있는 이 다리는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경간이 하나로 된 단경간 현수교다. 주경간 거리가 1150m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300m)의 4배, 부산 광안대교(500m)의 2배 안팎이다.

 

▲ 울산대교 건설 근로자들이 대교에 설치된 임치작업로를 따라 바다 위에서 고소 작업을 하고 있다.

 

울산대교는 총연장 8380m의 왕복 2~4차로로 지어지며 주탑 높이도 203m에 달한다. 중국의 룬양대교와 장진대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단경간 현수교라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총 사업비만 5398억원이 투입되는 대형공사다.

 

지난 2010년 5월 착공해 현재 64%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 케이블가설 작업 등이 끝나는 내년 4월부터는 본격적인 상판 설치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완공은 2015년 5월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초로 인장강도 1960MPa(메가파스칼)의 초고강도 케이블을 적용했다. 이는 단면적 1㎠ 케이블로 1만9600kg의 무게를 들 수 있는 강도를 의미한다.

 

▲ (사진: 현대건설)

 

조립식 평행선 스트랜드(PPWS, Prefabricated Parallel Wire Strand) 가설공법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공기단축과 품질이 우수한 PPWS 공법을 지난해 터키에서 수주한 보스포러스 제3대교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변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터널식 앵커리지를 적용하는 등 케이블 제작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현대건설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법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울산대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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