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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위기의 동화면세점'…남의 일 같지 않은 면세점업계

  • 2017.02.01(수) 15:38

▲ 국내 최초의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1일 서울 세종대로 동화면세점이 강렬한 햇살아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국내 최초의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화면세점은 지난달 19일까지 호텔신라에 줘야 할 715억원을 갚지 못했다. 동화면세점의 모기업인 롯데관광개발은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청산되면서 큰 손실을 봤고, 이를 메우기 위해 호텔신라에 지분을 넘겼다.

 

호텔신라는 3년 뒤 지분을 돌려주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풋옵션(매도청구권)을 걸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가 청구권을 행사했지만 동화면세점은 돈을 마련하지 못했다.

 

23일까지 돈을 갚지 못하면 담보 주식(30.2%)마저 내놓게 된다. 사실상 경영권을 내놓는 셈이다. 하지만 호텔신라는 “투자금 회수가 우선”이라며 인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면세 특허를 반납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다. 1973년 최초로 문을 연 시내면세점이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것이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관광객에게 매달려 과열 경쟁을 벌이고, 시내면세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예상된일이다"라며 "동화가 그 시작인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 44년 역사의 동화면세점 위기의 기로


▲ 문 닫을 위기의 동화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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