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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 2017.02.01(수) 17:02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차량에 탑승해 국회를 떠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제공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1일 "정치 교체와 국가 통합을 이루겠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그는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갑작스레 불출마를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오전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방문한 뒤 오후 3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환담을 마친 반 전 총장은 오후 3시 반쯤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격 살해에 가까운 모해, 각종 가까운 뉴스로 인해 정치 교체의 명분은 실종됐다"며 "저와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 봉직했던 UN의 명예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평소와 다름없는 어조로 말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예고없이 불출마 발언을 이어 나갔다. 반 총장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런 상황에 비추어 저는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다. 저도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저 자신에게 혹독한 질책하고 싶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제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심경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며 불출마 발언을 했다.

 

또 반 전 총장은 "오늘의 결정으로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 드리게 된 점 깊은 사죄 말씀드린다"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또 "제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UN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이룩하는 데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헌신하겠다"고 했다. 약 5분짜리 불출마 선언을 마친 그는 추가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국회를 떠났다.


▲ '전격 불출마' 선언


▲ 불출마 의사 발표 후 국회 떠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 '착찹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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