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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대출 꾸준히 확대..대출자는 언제쯤 웃을까

  • 2013.10.01(화) 12:00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장기 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을 많이 판매한 외국계 은행들의 실적이 좋았다.

1일 금융감독원의 발표를 보면 올 6월 말 현재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17.3%로 지난해 말 14.2%에 비해 3.1%포인트 상승했다.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은 17.4%로 지난해 말 13.9%에 비해 3.5%포인트 올랐다. 금액으론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이 각각 57조 8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모두 2013년 말 목표치인 11.1%와 14.2%를 넘어섰다. 금융당국은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대출 비중을 2016년말까지 각각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30% 수준으로 확대하도록 은행권에 목표치를 제시한 상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SC은행이 40.3%로 가장 높았고, 씨티은행이 33.6%, 기업은행이 21.4%로 그 뒤를 이었다. 비거치식 대출 비중은 씨티은행 29.2%, SC은행 28%, 국민은행 21.1% 순이었다.

반면 정부의 정책에 따라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은 아직 웃지 못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변동금리 대출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탓에 상대적으로 이자를 더 많이 내고 있어서다. 실제로 최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 금리는 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조성민 금감원 은행감독국 가계신용분석팀장은 “외국계 은행들이 적격대출을 많이 팔면서 전환 실적이 좋은 것 같다”면서 “변동금리나 거치식 대출은 금리상승 또는 주택가격 하락 등 여건 변화에 취약한 만큼 주택담보대출 구조를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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