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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두산중공업, 해외 덕에 선방했다

  • 2017.02.16(목) 18:05

해외 대형 EPC공사 수주‥수주액 9조원 돌파
인프라코어·건설·엔진 등 실적 호조도 큰 힘

두산중공업이 작년 국내 원전 발주 지연 등의 악재에도 불구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해외에서 대형 EPC사업 수주 덕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용구조 개선과 계열사들의 호실적도 전반적인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두산중공업은 16일 작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 감소한 13조892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791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전년대비 87.7% 줄어든 2155억원을 나타냈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도 2015년 -0.2%에서 작년 5.7%로 크게 상승했다.

▲ 단위:억원.

두산중공업이 이처럼 호실적을 거둔 것은 우선 해외에서 대형 EPC 공사를 수주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의 작년 수주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9조53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전년대비 16.1% 늘어난 20조5294억원을 나타냈다.

아울러 그동안 두산중공업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 등 자회사들이 호실적을 거뒀던 것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작년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런 호재들이 묶이면서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작년 말 현재 두산중공업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전년대비 약 1조3000억원이 줄어든 8조8352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2015년말 기준 288%에서 작년 말 기준 264%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중공업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을 감안해 올해 매출액 목표를 전년대비 12.7% 늘어난 1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950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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