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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땡큐!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 사상최대

  • 2017.02.20(월) 10:34

연간순익 272억…전년대비 71%↑
투자일임 펀드 성과보수 대거 유입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270억원이 넘는 순익을 내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작년 투자일임 펀드 성과보수와 한화금융센터빌딩 매각 등에 따른 이익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20일 한화자산운용은 작년 272억원의 별도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71% 급증한 수준이다.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의 실적은 출범 이후 최대다. 한화자산운용은 1988년 제일투자자문으로 설립된 후 1996년 한화투자신탁운용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지난 2011년 9월 푸르덴셜자산운용과 합병 해 한화자산운용으로 출범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1분기 투자일임 펀드 성과보수 64억원 가량이 비경상이익으로 일거에 유입되면서 96억원의 순익을 거뒀고, 2분기에도 서울 여의도 소재 한화금융센터빌딩을 매각한 데 따른 투자부동산처분이익 18억원 등이 발생해 60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였다.

 

이후 3분기에는 평소수준인 45억원으로 회귀했지만 4분기에도 27억원 규모의 투자일임 펀드 성과보수가 추가로 유입돼 순익이 71억원으로 다시 껑충 뛰었다. 4분기 순익은 1분기 96억원 이후 3분기만에 최대 규모다.

 

대규모 일회성 이익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작년 영업수익은 759억원으로 2015년 605억원 대비 25% 이상 늘었고 펀드운용보수(334억원)와 투자일임 수수료(392억원)가 각각 5%와 50% 뛰었다.

 

투자일임 수수료 증가는 한화생명의 운용자금이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으로 넘어온 덕분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9월 한화생명 운용자금 21조5000억원을 한화자산운용으로 넘기고 관련 운용인력도 한화자산운용으로 이동시켰다. 한화자산운용의 작년 12월말 현재 총 관리자산(AUM, 설정원본 기준)은 86조1453억원으로 2015년말 66조3731억원에서 20조원 이상 급증했고 대부분이 투자일임계약 증가분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 관련 유가증권 운용 성과가 좋아 작년 1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성과보수가 대규모로 유입이 됐다"며 "작년 주식형 펀드 환매 여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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