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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사회적기업가 MBA' 3기 졸업생 배출

  • 2017.02.20(월) 14:04

SK·KAIST 공동개설..창업인재 양성

SK행복나눔재단이 혁신적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운영 지원하는 'KAIST 사회적기업가 MBA’가 지난 18일 제3회 졸업식을 실시하고 졸업생을 배출했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있는 창업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2년 SK와 KAIST가 함께 개설한 과정이다. KAIST 경영대학의 경영교육과 사회적 기업 창업에 특화된 커리큘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결합된 세계 최초의 2년 전일제 MBA 프로그램으로, SK 행복나래가 장학금을 전액 후원한다.

 

지난 18일 KAIST 경영대학에서 진행된 졸업식에는 가족, 재학생과 더불어 이병태 교수 등 KAIST 교수진과 최광철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 등 SK그룹 관계자가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

 

이번 12명의 졸업생 중 11명은 신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이미 창업한 사회적 기업의 규모를 확장했다. 1명은 사회적 금융 유통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졸업생 전원이 소셜 벤처 및 사회적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활약할 예정이다.

 

졸업생 중 유여원 이사는 협동조합의 자생능력과 지속가능성의 필요성을 깨달아 사업 중 MBA에 입학한 사례다. 재학중 협동조합의 효율적 운영 역량과 통합적 건강관리모델의 혁신성,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까지 유치한 바 있다.

 

예방적, 포괄적, 전인적 진료를 추구하는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2012년 가정의학과 '살림의원' 개원 이래, 운동센터 및 건강소모임 운영, 지역 취약계층 의료지원, '살림치과' 개원 등 2000여명 조합의 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유미 마노컴퍼니 대표는 MBA 과정 중 창업 모델 수립과 사업 개시까지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발달심리학을 전공하고 영유아교육 컨텐츠 개발회사에서 다년간 연구와 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이유미 대표는 대부분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고민하는 사회적 정서 관련 교육이 부재한 현실에서 사회적 기업 창업의 기회를 봤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에 입학한 뒤 다양한 멘토링과 사업모델 심화 과정을 거쳐 아동의 공감능력 및 공동체 생활능력 증진을 위한 ‘마노카드’와 ‘마노클래스’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정서 문제해결력 교육자재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마노카드’로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화 코칭 등 부모를 위한 서비스 구축 방안도 계획 중에 있다.

 

특히 졸업생 중 4명은 창업한 사회적 기업의 성장가능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아 임팩트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 지역기반 대안적 의료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유여원 이사 ▲ 소외계층 고용창출 및 직업교육을 위한 온라인 취미 클래스와 취미 소품 DIY키트 결합ㆍ판매하는 ‘마리테이블’의 양순모 대표 ▲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회적 미션이 있는 사람들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장∙단편 영상물 제작사 ‘달빛영화사’의 배원정 대표 ▲ 재화의 합리적 소비 및 패션 폐기물 감소를 위한 월정액 패션 가방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클로젯(Theclozet)’의 성주희 대표 등으로, 임팩트 투자 이후에도 사회적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졸업식 행사에 참석한 최광철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은 “SK는 앞으로 졸업생들이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이자 묵묵히 지원하는 투자자로 함께 할 것”이라며 “이번 3회 졸업생 모두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회적 기업가로서,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선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KAIST 사회적기업가 MBA는 2017년부터 새로운 과정을 시작할 5기 신입생을 지난 해 12월 선발했으며, 5기 21명을 향후 2년 동안 혁신형 소셜 벤처 및 사회적 기업을 성공적으로 창업∙경영할 수 있는 기업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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