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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롯데쇼핑 지분 6.9% 매각 왜?

  • 2017.02.22(수) 14:26

"광윤사 차입금 상환, 주식담보대출 상환, 신규사업자금 등"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지난 17일 롯데쇼핑 주식 173만883주(6.88%)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은 4000억원 가까운 현금을 손에 쥐었다.

신 전 부회장이 세운 SDJ코퍼레이션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번 거래로 신 전 부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14.83%에서 7.95%로 낮아졌다. 처분단가는 주당 22만6000원으로, 신 전 부회장이 받게되는 매각대금은 총 3912억원이다.


신 전 부회장의 지분을 가져간 곳은 외국계투자자들로 추정된다.


경영권 분쟁 포기를 선언하지 않은 그가 이번에 롯데그룹 중간지주사격인 롯데쇼핑 지분을 매각한 것을 둘러싸고 여러 관측이 나돌 전망이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경영권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라며 "매각대금은 일본 광윤사의 차입금 상환과 주식담보대출 상환, 한국에서의 신규사업 투자 등의 용도로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윤사는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31.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 전 부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흔들림없이 지켜야할 곳이다. 그는 현재 광윤사의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부과된 증여세 2126억원을 대신 납부하려고 지난달 롯데쇼핑 주식 250만5000주(7.95%)를 담보로 증권사와 은행에서 돈을 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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