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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운용, 타겟데이트펀드 본격 출사표

  • 2017.02.27(월) 09:16

이틀간 판매사 대상 설명회
김남구 부회장이 1호 가입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타겟데이트펀드(TDF, Target Date Fund)를 출시하며 TDF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운용은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펀드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국투자 TDF 알아서 펀드 시리즈'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국내와 해외 자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연금펀드다.

 

한국운용은 한국 투자자에게 적합한 TDF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2014년 1월 장기투자상품 전문 운용 팀인 투자솔루션 본부를 신설하고,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3년 전부터 TDF 출시를 준비해왔다.

 

이후 작년 10월 미국 TDF 전문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7개 TDF 펀드 시리즈를 출시했다. 미국 내 TDF 시장은 상위 3개 운용사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티로프라이스는 현재 274조원 규모의 TDF를 운용하며 3위를 기록 중이다.

 

설명회에서는 미국 티로프라이스의 제롬 클라크 매니저가 현지에서 운용 중인 TDF 운용 전략과 투자비중 경로 및 전략적 자산배분 모델에 대해 설명한다. 류범준 한국운용 투자솔루션본부 부문장은 우리나라의 소득과 물가, 금리, 생명주기 등을 반영한 한국형 TDF 펀드 시리즈의 각 상품별 구조 등을 알려준다.

 

한국운용 조홍래 사장은 "은퇴 이후 필요한 자금을 운용하는데 있어 한국인의 실정에 맞게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의 우수한 TDF 전문 운용사에서 10년 넘게 검증된 모형을 기반으로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TDF 구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TDF 출시를 맞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 1호에 가입했다. 김남구 부회장은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와 늘어난 기대수명으로 투자의 장기성과는 더욱 중요하게 됐다"며 "이번 TDF 출시는 이런 투자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가운데)이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1층 영업부에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오른쪽)의 안내를 받으며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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