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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의 한컷]"싸게줄게 빌려가~" 악순환의 가계대출

  • 2017.03.02(목) 16:07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도심 거리를 지나다 보면 쉽게 대출을 권장하는듯한 광고를 만나 볼 수 있다. 은행 역시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살 길 찾는 상품홍보 광고 문구 일것이다.

 

하지만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은행과 2, 3 금융권들은 온통 대출광고를 하는 것이 아이러니한 모습이다.

 

가정의 빚이 늘어나면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면 기업의 생산도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는 불황의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를 보면 가계부채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12년 963조 원이었던 가계빚은, 2015년에는 1,200조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엔 1,344조 원까지 불었다. 1년 사이에 무려 141조 원이 늘어나 역대 최대규모다. 국민 한 사람당 2,613만 원의 빚을 안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저축은행은 가계대출 'TV광고'를 3배가량 늘려 따가운 눈총을 맞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계대출의 문제의 원인을 저축은행 'TV광고'를 꼽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TV 켜면 대출광고만 보이고, 전화 한통이면 대부업체당 300(만원)정도는 그냥 빌려주더라. 그러니 빚이 늘어날 수밖에"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대부업체에서 돈 빌리면 행복해진다고 온종일 광고해대는 게 제대로 된 나라인가? TV 볼 때마다 대부업체 광고들,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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