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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빅데이터 역량 더 강화"

  • 2017.03.07(화) 15:23

"가격 아닌 가치 중심의 경쟁력" 강조
위성호 행장과 호흡 강조..."은행 돕겠다"

"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과 은행에서 자주 같이 일했습니다.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임영진 신임 신한카드 사장이 7일 서울 중구 소공로 신한카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식으로 취임했다. 임 사장은 전임자인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호흡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신임 사장은 신한은행과 금융투자 부행장을 동시에 지낸 만큼 은행과의 협업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위 행장과는 두 차례나 인수인계한 사이라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 위성호표 빅데이터 사업 이어간다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7일 열린 취임식에서 위성호 신한은행장과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사진: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취임사에서 경영 철학으로 ▲차별화된 창의(Creative) ▲혁신적인 변화(Change) ▲막힘 없는 소통(Communication) ▲끊임없는 학습(Study) 등 '3CS'를 소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침으로 디지털 퍼스트 신 사업 육성 혜안 직원과 함께 발전하는 조직 신한 문화의 계승 등 '5가지 꿈 (D.R.E.AM)'을 제시했다.

임 신임 사장은 위 행장의 대표적인 성과인 빅데이터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시장과 환경이 변화하는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는 혜안을 갖추려면 '21세기의 원유'로 통하는 빅데이터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고객과 시대의 변화를 올바르게 읽어 가격이 아닌 가치 중심으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도 강조했다. 임 사장은 "디지털 퍼스트를 통해 과거와는 완전히 차별된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글로벌과 신 사업은 다른 업체들보다 후발주자인 만큼 철저하게 시장에 특화된 전략으로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자"고 했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우리가 만들 밝은 미래를 위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함께 신바람 나게 뛰어보자"고 당부했다.
 

◇ 두 차례 인수인계한 사이..."팀워크 보여줄 것"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 행장과 호흡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이 제일 맏형인 만큼, 은행을 중심으로 삼고 돕겠다"며 "위 사장과는 좋은 팀워크로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신한은행 WM그룹 부행장에 이어 신한카드 사장 자리도 위 행장으로부터 넘겨 받았다. 두 차례나 인수인계를 한 만큼 서로간 소통이 원활하다는 게 신한카드 측의 설명이다.

임 사장은 카드업계 경험이 없다. 위 행장이 짧게나마 신한카드 부사장을 거쳐 사장직에 오르면서 취임 직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힌 것과 차이가 있다. 당분간 카드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의 비상임이사로 일하면서 가맹점과 금융 부분을 눈 여겨 봤으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신 사업을 중심으로 살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 혼자의 힘으로 되는 건 아니"라면서 "원(One)신한 차원에서 카드사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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