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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당진 어시장, 상생모델을 만들다

  • 2017.03.09(목) 17:53

충남 당진 어시장에 '상생스토어' 도전
'노브랜드'로 젊은층 유인‥시장 활성화 기여

이마트가 전통시장과의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마트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상생형 점포인 ‘노브랜드 당진 상생스토어’ 개설 업무를 총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유통업 상생·협력문화 확산사업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작년 8월30일 문을 연 노브랜드 당진 상생스토어는 당진 어시장과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자율적 협의와 상생을 통해 이루어낸 상생형 복합 매장이다.

상생스토어가 위치한 당진 어시장은 당진 지역 최대 규모 전통시장이지만, 상생스토어 오픈 이전에 현대식 건물 신축 이후에도 공실률이 2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실제로 2015년 10월 당시 당진어시장 건물 2층은 18개월이나 임차인을 찾지 못해 공실 상태로 남겨져 있었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이마트에 상생스토어 입점 협의를 요청했다. 이마트는 당진 어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스토어의 취지와 운영 방식 등을 여러차례 간담회 및 설명회를 통해 상인회와 협의를 거쳤다. 이후 이마트는 작년 6월 이마트-당진시-당진 전통시장-당진 어시장 4자 상생합의를 체결했다.

이마트는 당진어시장 건물 2층에 노브랜드 매장을 입점시키고 전통시장내에 노브랜드 카페와 장난감도서관, 푸드코트 등을 함께 구성했다. 이에 따라 당진 어시장은 2층 노브랜드 매장에서 가공 식품 및 공산품을 구매하고 1층 어시장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원스탑 쇼핑 공간으로 변신했다.

상생스토어 오픈 이후 당진어시장 일 방문 고객은 40% 이상 증가했다. 2층 이마트 노브랜드 방문 고객 중 약 25%가 1층 어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진 상생스토어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장난감도서관은 회원 수가 400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아메리카노 한잔에 900원인 노브랜드 카페에도 20~30대 젊은 고객들이 몰리며 전통시장의 평균 연령을 대폭 낮췄다. 


당진시는 향후 젊은 고객 증가에 따라 공연이 가능한 상설 무대를 설치하고 주차장 증축, 시장 주변 도로 정비사업 등을 실시해 당진시장 상생스토어를 지역 문화 공간의 메카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또 이마트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명, 상품진열 등 매장 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비스, 식품위생, 진열 등에 관한 교육을 월 1회로 정례화해 어시장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어시장 상인들이 그동안 판매하기 어려웠던 냉동 수산물이나 건어물도 이마트에서 상인회에 공급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 상무는 “노브랜드 당진 상생스토어는 현재 매주 2~3회 타 지역 전통시장 및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찾아오는 등 국내 대표적인 전통시장-유통업체 상생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마트는 앞으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추가로 개설해서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가 융합을 통해 공존이 가능한 새로운 한국의 혁신적 상생모델을 실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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