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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한국형 신도시 중동서 인기몰이"

  • 2017.03.10(금) 11:11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정률 32%
사우디서도 분당 2배 규모 사업 추진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단일 프로젝트 최대규모 수주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사업이 순항하면서 현지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에서 현재 32%의 공정률로 건설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입주가 진행되면서 현지 입주민들로부터 품질, 거주여건 등에서 만족도 높은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라크의 종전 주택이나 도시와 비교할 때 주택 품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신도시내 녹지를 비롯해 기반시설과 공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가 많다"며 "현지 인터넷 등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현대식 신도시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누적 수주액은 총 101억달러(11조5000억원)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말 이라크 정부로부터 건설공사 대금 약 6800억원(5억6000만달러)을 수령하는 등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 비스마야 신도시 내 신설된 학교에서 입주자 자녀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사진: 한화건설)


이 신도시는 한화건설이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그대로 접목시킨 계획도시다. 주택 건설뿐만 아니라 정수장, 하수장,  도로, 공원, 지하에 매설되는 전기선과 통신선, 상하수도관 등 까지 체계적으로 사전에 설계한 '디자인-빌드(Design-Build)' 방식이 적용됐다.

 

약 300개 학교를 비롯해 병원, 경찰서, 소방서, 청소년 문화센터, 육아시설 등의 공공시설이 계획돼 있는데 이미 일부 학교와 보건소 등이 들어서 운영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에코메트로)', '대덕 테크노밸리' 등 국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스마야 신도시를 설계했다.

 

한화건설은 이 사업을 발판으로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화건설은 작년 3월 대우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분당신도시 2배 규모(38㎢)의 '다흐야 알푸르산(Dahiyat Alfursan) 신도시' 건설공사 양해각서(MOU)를 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어 중동 및 동남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기획제안형 신도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비스마야 신도시 단지내 체육 활동 공간에서 입주자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 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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