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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사장에 채종진…KT와 시너지·영업 강화

  • 2017.03.13(월) 10:37

KT 출신 영업통…'카드업계 불황 돌파' 과제

비씨카드 신임 대표에 채종진 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 

KT는 지난 10일 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발탁했다. 채 부사장은 이달 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정식 취임한다. 임기는 1년이다. 

채종진 신임사장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T에 입사했다. 이후 KT텔레캅 대표, KT 기업통신사업본부장과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비씨카드 영업총괄부문장으로 일했다. 

채 내정자 발탁은 그룹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그는 KT 출신인 만큼 그룹사간 소통에 능하고, 비씨카드 영업총괄부문장을 맡고 있어서 현장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사장이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실적이다. 서준희 현 비씨카드 사장 취임 이후 비씨카드는 꾸준히 실적을 개선했으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라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8134억원으로, 전년보다 9.9%나 줄었다. 전례 없는 카드업계의 불황을 채 내정자가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비씨카드를 이끌어온 서준희 사장은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서 사장은 당초 연임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서 사장이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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