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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이란서 3.8조원 플랜트 '잭팟'

  • 2017.03.13(월) 15:52

'사우스파12 2단계'..이란내 수주중 역대 최대
이란 건설시장서 경쟁우위 확보 기대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란에서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이 3조8000억여원으로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시간 지난 12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5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이란 사우스파 4·5단계 가스처리시설 공사에 참여한 뒤 13년 만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대비해 현지에서 선제적으로 펼친 '밀착 영업'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사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 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산 100만t),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 현대엔지니어링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현장 위치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예상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총 수주금액은 30억9800만유로(약 3조8000억원)이다. 지분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 몫이 약 3조2000억원, 현대건설 몫이 약 6000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주처에 공사비를 주고 향후 이자를 붙여 되돌려받는 시공자 금융주선(EPCF)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한국내 은행이 전체 자금의 85%가량을 맡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이란 건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보유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총동원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인도와 경쟁력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는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 발주처 아프다프 아쉬가르 아레피(Asghar AREFI) 사장이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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