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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日 '라인' 알뜰폰 사업 속도낸다

  • 2017.03.15(수) 14:44

음악 외 데이터 무제한 영역 확대, 채널 넓혀
저가로 반년간 가입자 순항, 스마트포털 구현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지난해 9월 야심차게 시작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이른바 '알뜰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인 모바일'이란 브랜드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에서 데이터 무제한 영역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5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주식회사는 올 하반기에 라인 모바일의 무제한 데이터 영역을 지금의 라인 메신저나 음악 콘텐츠 외 다른 서비스 분야로 대거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비즈니스 현장 등에서 음성 통화량이 많은 사용자를 위한 별도의 요금제를 내놓을 방침이다.

 

 

 

▲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는 알뜰폰 사업 '라인 모바일' 인지도 확대를 위해 유명 여배우 '논(のん)'을 기용한 TV 광고를 시작한다.

 

라인주식회사는 가입자 확보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수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날부터 '빅카메라'와 '요도바시 카메라' 등 주요 양판점 일부 매장에서 가입자를 받는 별도의 카운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현지 유명 배우를 기용한 첫 TV 광고를 시작, 브랜드 인지도 끌어 올리기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주식회사는 지난해 9월 알뜰폰 사업에 뛰어 들었다. 라인 모바일은 일본 주요 통신사 NTT도코모의 회선을 빌려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로 월 500엔(한화 5155원)의 저렴한 요금이 특징이다.


특히 라인과 음악 서비스 등 특정 영역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나 고객의 질문을 라인 메신저로 24시간 365일 대응하는 기능을 제공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월 월별 평균 신청자 수는 서비스 초기인 지난해 10월에 비해 4개월만에 2.4배로 확대되는 등 순조로운 성장을 하고 있다.


인터넷 기업인 라인주식회사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것은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 이용자를 자사 라인 플랫폼에 오래 붙들어 궁극적으로 광고 수익 등을 확대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즉 라인으로 제공하는 게임이나 스티커, 음악,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의 저변을 넓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라인주식회사는 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스마트포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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