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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하이난항공그룹서 1600억 유치

  • 2017.03.15(수) 17:16

중 HNA그룹, 금호홀딩스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
금호아시아나 "제휴확대 차원..타이어 인수 무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국 하이난항공그룹(HNA그룹)으로부터 16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사인 금호홀딩스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중국의 HNA그룹이 16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BW의 행사비율은 100%, 행사가액은 주당 15만원이다. 금호홀딩스는 신주대금을 현금 또는 사채로 납입받으며 HNA그룹이 인수권 행사시 금호홀딩스 보통주를 발행하게 된다. 채권이자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룹 관계자는 "양사간 전략적 시너지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투자를 받은 것"이라며 "작년 12월 두 그룹 회장이 서울에서 호텔, 리조트 개발, 지상조업, 항공기정비사업(MRO), 케이터링 등 관련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HNA그룹은 중국 4위 항공사인 하이난항공과 힐튼호텔의 최대주주다. 세계 최대 지상조업업체인 스위스포트,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 고메 스위스, 세계 3대 항공정비 업체인 에스알테크닉 등을 소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HNA그룹 계열사 게이트 고메 스위스는 지난해 말 공동출자 방식을 통해 기내식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게이트 고메 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다. 양사는 호텔, 리조트 개발 등의 사업 제휴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투자유치가 타이어 인수자금 마련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인수와는 별개로 운영자금 확보와 사업제휴를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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