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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호암지구서 4개사 3487가구 '합동분양'

  • 2017.03.16(목) 18:20

내달 21일 견본주택 동시 개관
당첨자 발표일은 분리해 중복청약 유도

충북 충주시 호암택지개발지구에서 4개 건설사가 합동분양에 나선다. 전망이 흐릿해진 분양시장에서 단독으로 분양할 때 져야하는 부담과 비용을 공동으로 나누는 한편 분양 판촉 효과는 극대화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방편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호암지구에서 각 1개 단지씩 분양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원건설·제일건설·두진건설·우미건설 등 4개 건설사는 총 3487가구의 아파트를 합동분양하기로 했다.

 

원건설 D-6블록에서 '호암 힐데스하임' 870가구, 제일건설은 B-3블록 '호암지구 제일풍경채 엘리트파크' 874가구, 두진건설은 B-2블록 '호암 두진하트리움' 851가구, 우미건설은 D-2블록 '호암지구 우미린' 892가구 등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 충주 호암지구 분양사업별 위치도(자료: 피알메이저)

 

이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합동분양이다. 합동분양이란 한 지역에서 분양사업을 벌이는 건설사들이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홍보 등 판촉 활동을 공동 진행하는 방식이다. 분양단지별로 청약일(당첨자발표일)은 제각각 정해 한 청약자가 여러 단지에 중복 청약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한 지역에서 여러 단지를 분양할 때 한 단지의 아파트에만 청약 접수를 할 수 있도록 청약일과 당첨자 발표일을 같은 날로 정하는 동시분양과는 차이가 있다. 동시분양은 수요가 급격히 몰릴 때 이를 분산시키기 위해, 합동분양은 오히려 판촉효과 극대화로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택하는 방식이라는 게 다르다.

 

이번에 분양에 나서는 4개 건설사는 내달 21일 견본주택을 동시에 열어 대통령 선거 전 청약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다만 당첨자발표일은 각각 달리 분산해, 청약자가 복수의 단지에 중복 청약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호암지구는 충주 남쪽 호암동·지현동 일대 74만여㎡ 규모로 개발된다. 호암지 생태공원과 대제지 등의 녹지가 가깝고 기존 충주 도심의 학군과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지구 인근에는 호암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도 추진중이다. 인근 '충주종합스포츠타운' 신축 공사도 막바지 단계다. 도심권까진 차로 10분 가량 걸린다.

 

▲ 호암지구 조감도(자료: 피알메이저)

 

원건설 '호암 힐데스하임'은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 84~133㎡ 87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부 주택형에 다락방과 테라스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바로 앞에 중심상업시설과 수변공원이 조성되는 점도 특징이다.

 

제일건설 '호암지구 제일풍경채 엘리트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74~84㎡ 874가구 규모다. 모두 중소형 주택으로 스마트홈(IOT)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건설사측 설명이다. 두진건설이 짓는 '호암 두진하트리움'은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 66~84㎡ 851가구다.

 

우미건설 '호암지구 우미린'은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 84~119㎡ 892가구로 지어진다. 단지 내 다양한 테마형 조경이 조성되며,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모든 동에서 접근이 가능한 통합 지하주차장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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