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기 공공택지지구인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미사지구)에 3~10층 높이 상가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 16개 필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사강변도시(1단계)내 자족시설용지 3개 필지(7525㎡), 근린상업용지 6개 필지(6818㎡)와 하남미사 2단계 공업지역내 지원시설용지 7개 필지(6469㎡)를 각각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땅 중 자족시설용지(자족10-3·4·5블록)는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본래 도시형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땅이지만 유통업무·의료·자동차 관련 시설 등으로도 쓸 수 있다. 미사지구에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이 확정됐고 9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중이다.
각각 면적은 2434~2563㎡, 공급예정금액은 98억3336만~100억4696만원이다. 건폐율 60%에 용적률 500%를 적용해 10층 이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LH 하남사업본부 관계자는 "3.3㎡당 공급예정가격이 1300만원대로, 3.3㎡당 1800만원 수준인 지구내 일반상업용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근린상업용지는 주변에 입주를 마친 아파트(미사A18·19·21·22블록)나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 주변에서 나온다. 상주 인구가 많고 인근 지식산업센터 집적지역인 미사강변 테크노밸리도 올해말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돼 인근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LH는 전망하고 있다.
근린상업용지는 필지당 면적이 527~2206㎡, 예정가격은 22억2762만~93억5344만원(3.3㎡당 1359만~1574만원)이다. 건폐율 60%, 용적률 180~400%를 적용해 필지 별로 최고 3~7층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건축법상 제1·2종 근린생활시설(안마시술소, 단란주점 제외), 판매시설(단, 근상2-3필지는 상점 및 전문점으로 제한)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작년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된 근린상업용지는 최고낙찰률 209%, 최고낙찰가격으로는 3.3㎡당 3500만원을 웃돌았다는 게 LH 하남사업본부 측 설명이다.
하남 초이·광암동 일원 하남미사 2단계 공업지역에서 공급되는 지원시설용지 7개 필지는 건폐율 70%, 용적률 350%를 적용해 최고 7층 상가건물을 지을 수 있다. 면적은 652~1826㎡, 공급예정가격은 18억3774만~53억6844만원(3.3㎡당 843만~972만원)이다. 제1·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의료시설, 자동차관련시설이 입주할 수 있다.
하남미사지구 2단계는 미사강변도시 남단에서 3km가량 떨어진 위치에서 21만60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111개 업체와 인구 4256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남쪽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서하남IC), 동쪽에 중부고속도로 및 신설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있어 광역교통이 편리하다.
현재 산업시설용지 111개 필지 중 85필지가 매각돼 분양률 77%를 기록중이다. 상반기중 모든 필지의 입주업체가 확정될 것으로 LH는 전망하고 있다. 조성공사 공정률은 84%로 올해 말 준공예정이다. LH는 "7개 필지 모두 사업지구 주출입구 인근에 있어 지구 안팎 이동이 쉽고, 감일~초이간 6차로 확장공사, 초광로 4차로 확장공사 등이 완료되면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용지와 근림상업용지, 하남미사 2단계 지원시설용지 모두 공급예정가 이상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내는 입찰자가 땅을 차지하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중도금을 6개월 단위로 균등분할 납부할 수 있다. 자족시설용지의 경우 2년 무이자 할부, 근린상업용지와 2단계 지원시설용지는 이자 부담 조건으로 2년 할부가 가능하다.
입찰신청 및 개찰일은 자족시설용지와 근린상업용지는 이달 31일, 2단계 지원시설 용지는 내달 3일이다. 토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LH청약센터' 내 공급공고를 참고하거나 LH 하남사업본부 판매부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 ▲ 하남미사공공택지지구 위치도(자료: LH)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