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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식 SK수펙스 의장 "반도체소재 육성" 방점

  • 2017.03.24(금) 12:03

SK머티리얼즈 중심 증설, M&A 등 경쟁력 강화 강조
SK 주총, 스톡옵션‧이사선임 등 안건 원안대로 통과

조대식 SK그룹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의장이 SK머티리얼즈를 중심으로 반도체소재 사업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그룹 지주사인 ㈜SK 주주총회 의장으로서 드러낸 마지막 발언이라 눈길을 끈다.

 

㈜SK는 24일 ‘제26회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조대식 의장이 진행했다. 그동안 ㈜SK를 이끌었던 조대식 의장은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다만 ㈜SK의 사내이사 직은 유지한다.

 

조 의장은 SK머티리얼즈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SK는 지난 2015년 11월 OCI로부터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인수했고, 지난해 2월 SK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꾸며 새롭게 출범했다.

 

▲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회의 의장

 

조대식 의장은 “SK머티리얼즈 인수로 반도체소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대폭적인 설비 증설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하고, SK에어가스 인수,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 설립 등 신규 품목 진출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며 “SK머티리얼즈를 반도체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유일의 웨이퍼 제조사인 LG실트론도 인수해 반도체 핵심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제약 분야 사업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의장은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약효를 인정받아 임상 3상 안전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약품 생산업체 SK바이오텍은 매출액 1000억원 돌파, 영업이익 300억원 달성 등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도 주주들의 이견 없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장동현 사장이 사내이사로, 장용석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스톡옵션 부여에 대한 안건도 주주들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SK는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사장에게 각각 보통주 6만7733주, 5만6557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경영진에게 성과 창출을 독려, 기업가치 제고와 보상을 직접 연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이날 SK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들도 주총을 가졌다. 주총을 통해 SK하이닉스도 박성욱 부회장에게 29만88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유정준 SK수펙스추구협의호 글로벌성장위원장 및 SK E&S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종훈 연세대 경영대학 특임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SK네트웍스는 박상규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허용석 삼일회계법인 상임고문과 이천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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