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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손님 잡아라"…백화점, 정기세일 대전 돌입

  • 2017.03.26(일) 14:52

제품별 최대 80%세일‥소비 진작
다양한 행사 및 프로모션 진행

백화점 3사가 봄 정기 세일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고객 잡기에 나선다. 예년보다 참여 브랜드 수를 늘리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얼어 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겠다는 생각이다.

◇ 롯데, 아웃도어 최대 80% 할인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4월 16일까지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은 총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세일 기간 동안 전 상품군이 참여해 다양한 영업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4월 6일까지 백화점 전점에서 최대 규모의 ‘No.1 아웃도어 대전’ 행사를 선보인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400억원의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4월 9일까지는 백화점 전점 와인 매장에서도 100만병 규모의 ‘와인 박람회’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그랑크뤼와 국내 단독으로 직소싱한 유명 와인메이커들의 와인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로 와인 6병으로 구성된 ‘Super Save 6 패키지’ 2종을 5만원·10만원에 판매한다.


백화점 전점에서는 남성·여성 패션, 잡화, 리빙, 식품 등 전 상품군에서 총 300여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해 5만원 균일가 상품을 선보인다. 본점, 잠실점 등 백화점 32개 점포 식품 매장에서는 3월 30일 단 하루 동안 ‘올리타리아 오일세트’, ‘샘표 요리 에센스 세트’, ‘CJ 식자재 세트’ 등 풍성한 식자재 세트를 1만원에 판매하는 ‘럭키백(Lucky Bag)’ 행사를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4월 4일까지 행사장에서 ‘초특가 줄서기 상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상품군이 참여해 원피스, 점퍼, 핸드백 등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11개 브랜드가 원피스, 재킷 등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판매한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세일 기간 동안 전점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국내 최초 내한 공연인 뮤지컬 ‘드림걸즈’의 초대권(1인 2매)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봄 정기세일이 시작되면 야외 활동이 늘면서 관련 상품군을 중심으로 소비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세일 기간에 더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을 방문해 다양한 쇼핑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 신세계, 'e-DM'으로 고객 잡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4월 9일까지 48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신세계는 이번 봄 정기세일부터 ‘e-DM(전자 쇼핑정보)’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e-DM(전자 쇼핑정보지)은 쇼핑 정보를 SMS(문자 메시지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e-DM은 신세계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앱 설치 없이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는 URL을 따라 접속하여 원하는 메뉴를 터치하면 우편광고물과 동일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오는 4월 23일까지 신세계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e-DM 수신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8을 증정한다.

신세계는 봄 정기세일을 맞아 컨템포러리·식품·생활 등 인기 장르 특가 대형행사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선다. 4월 한 달간 신세계 모든 점포 식당가와 강남점 파미에스테이션 먹거리까지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신세계 신한카드 고메 위크’를 진행한다. 또 식품매장에서도 삼겹살, 한우불고기, 딸기 등 인기 상품을 1000원, 2000원, 3000원 초특가로 진행한다.


4월 3일까지 신세계 전 점포 와인 매장에서는 보르도 그랑크뤼부터 월드 프리미엄 와인 등 총 2300여종, 65만병의 다양한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2017 상반기 와인 창고 대공개’를 진행한다. 보르도 그랑크뤼 특가 코너는 샤또 마고(’13 빈티지-59만원), 샤또 딸보(’14 빈티지-7만5000원) 등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프리미엄 와인을 절반 가격으로 판매한다.

본점 신관 3층 본매장과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는 의류와 핸드백 등 컨템포러리 장르의 상품을 한 데 모아 전에 없던 가격으로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위크’를 펼친다. 핸드백컬렉션, 쟈딕앤볼테르, 이자벨마랑, DKNY, 마쥬, 산드로, 바네사브루노, 이로, 라움, N.21, 아메리칸 빈티지 등 총 25개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영등포점에서는 1층 야외광장에서 인기 침구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봄 인기상품 대형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진 배치해 세일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특히 이번 세일과 함께 전자 쇼핑정보지 ‘e-DM’을 처음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 역대 최대 규모 세일


현대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인 9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봄 정기세일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봄 정기세일'에 진행한다. 이번 세일기간 동안 현대백화점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여성·잡화·아동 등 전 상품군의 봄·여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50개 늘어난 총 900여 개다. 특히 테드베이커, 이치아더, 이로, 닐바렛 등 브랜드는 이번 봄 정기세일에 처음 참여한다. 또 브랜드별로 재킷, 티셔츠, 바지 등 행사 물량도 20~30% 가량 늘렸다.


세일기간 동안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연다. 오는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에서 총 600억 규모의 'H-컨템포러리 페어'를 진행한다. 총 4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DKNY·바네사브루노·이로·띠어리 등 해외 유명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신상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별관 4층 토파즈홀에서 '남성의류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이월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웨딩 주얼리 & 리빙 페어'를 연다. 행사에는 주얼리·가전·가구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장신구·대형가전·가구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올 들어 부진했던 의류패션 매출 활성화와 협력사 재고소진을 돕기 위해 상품군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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