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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유커' 대신 '일본 관광객' 잡는다

  • 2017.03.26(일) 15:05

도쿄·오사카서 '한국 여행상품 박람회' 개최
일본 여행사들 '관심'‥관광객 다변화 박차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으로 고전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이 타깃을 바꿨다. 지금까지 중국 관광객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의존했던 것에서 탈피, 일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롯데호텔, 롯데물산, 롯데월드어드벤쳐와 함께 일본에서 ‘한국 여행상품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도쿄, 오사카에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한국 관광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오는 4월 3일 그랜드오픈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여행상품을 알리기는 계기가 됐다.

첫째 날인 23일 도쿄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도쿄 소재의 현지 여행사 60개사가 참석해 롯데그룹 4사에서 제작한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한국 여행상품을 소개받고 상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24일 오사카에서 열린 박람회에도 40여개 현지 여행사가 참석했으며 한국 여행상품 소개와 롯데면세점 간사이공항점 특전 소개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면세점, 롯데월드타워전망대, 어드벤쳐, 호텔로 구성된 롯데월드타워 여행상품이 많은 일본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9월부터 ‘일본인 관광객 활성화 TFT’를 구성해 도쿄와 오사카는 물론, 후쿠오카, 홋카이도 등의 일본 전 지역의 여행사를 방문해 한국 여행상품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또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일본은 물론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해 ‘한국 여행상품 박람회’를 열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에 노력해 왔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를 위해 해외 여행박람회 등에 적극 참여 하는 등 유치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잠재적 관광객들이 있는 해외 현지와의 직접 교류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에 편중된 국내 관광시장의 균형 있는 기반 조성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 2013년 275만 여명을 기록한 이후 2014년 228만 여명, 2015년 184만 여명으로 급격히 하락세를 보였다가 작년 230만 여명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올들어 지난 2월까지는 19만 여명이 방문해 전년대비 보다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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