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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색깔 하나 바꿨을 뿐인데, 팔리더라"

  • 2017.03.27(월) 11:52

최낙삼 著 <저성장시대에 상품기획을 잘하는 10가지 방법>

판매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것은 새로운 상품이 나와도 생존할 확률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의미다. 요즘같은 불경기엔 여간해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낼 수 없다. 대박과 쪽박의 갈림길에 서 있는 마케팅 담당자들이 참고할만한 책 <저성장시대에 상품기획을 잘하는 10가지 방법>이 나왔다.

이 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겠다는 생각이 자유로운 발상을 억누르며, 오히려 기존의 상품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3단계로 정리된 10가지 상품 개발 팁은 소소한 변화를 통해 신상품을 기획하는 법을 제시한다.

상품 개발의 1단계는 기존의 상품을 새롭게 기획하는 것이다. 같은 상품이더라도 색깔이 바뀌면 소비자의 반응도 달라진다. 예컨대 현대자동차 액센트는 색상을 빨간색으로 바꾸자, 이 색을 선호하는 중국인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다른 상품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셈이다.

2단계는 더하거나 빼는 것이다. 중국 전자제품업체 갈란츠는 복잡함 대신 심플함을 추구해 전자레인지 업계를 석권할 수 있었다. 이같이 소비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기능을 과감하게 없애는 것도 상품을 새롭게 할 수 있다.

마지막인 3단계는 원산지, 순서, 위치, 대상을 바꾸는 것이다. 다양한 산지에서 만든 커피가 그 예다. 같은 아라비카 커피라도 인도네시아산인지, 콜롬비아산인지에 따라 고객의 구매 욕구가 달라진다. 품종이 동일해도 생산지가 다르면 맛과 향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원산지에서 재배된 커피를 한 매장에서 파는 것만으로도 차별화된 기획이 된다.

이 책은 150여 개의 관련 자료를 통해서, 200개 달하는 상품기획의 사례와 단계를 한눈에 확인시켜준다. 색상, 크기, 모양 등의 외부적인 특성 차이 부각과 소비층 대체 등 발상의 전환을 포함해 상품 기획의 전 방위 요소를 망라하고 있다.

저자인 최낙삼씨는 상품기획 전문가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외래교수, 일학습병행제 외부학력 평가위원으로 일했다. 현재는 좋은상품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홈쇼핑에서 대박 터뜨리기>, <MD WHO&HOW>, <잘나가는 MD>, <아이엠MD>, <써먹는 MBA>가 있다. 

◇상품기획을 잘하는 10가지 방법

-있는 것에서 시작하는 상품기획(4가지) ▷색상 바꾸기 ▷크기 바꾸기 ▷모양 바꾸기 ▷소재 바꾸기
-기술이 있다면 최고의 방법(2가지) ▷더하기 ▷빼기
-알고 보면 제일 효과가 큰 최선의 방법(4가지) ▷원산지 변경하기 ▷순서 바꾸기 ▷이동하게 하기 ▷대상 바꾸기

[지은이 최낙삼/ 펴낸곳 새빛/ 372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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