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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CEO] 매일유업 김정완 회장 '食사업' 승부수

  • 2013.10.07(월) 10:48

서울 주요지역서 수십개 매장 운영중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식도락가로 알려진 매일유업 김정완 회장의 외식사업 얘기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매일유업 김정완 회장 얘긴데요. 김 회장은 재계에서도 대표적인 미식가로 알려져 있는데, 외식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매일유업 하면 우유같은 제품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특이하네요?

 

<기자>
네,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요. 단적인 예로, 지난 2010년 서울시 중구 수하동에 오픈한 페럼파워 지하에 가면 야마야, 안즈, 만텐보시 라는 식당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곳은 동국제강을 비롯해 주변에 미래에셋, SK텔레콤, 한화그룹 등 기업들이 몰려있는 지역이라 사람들이 늘 많이 찾는 식당으로서, 모두 매일유업 관계사들이 운영하는 외식업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매일유업이 외식사업을 많이 하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  
첫 번째 이유는 매일유업 김정완 회장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김 회장은 재계에서도 대표적인 미식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김 회장은 기회가 날 때마다 해외 유명 맛집을 찾아 다닙니다. 미식가로서 단순한 식도락을 즐기는 게 아니라 이를 직접 사업화로 연결시킨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여기엔 매일유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아! CJ그룹이 CJ푸드월드 같은 식으로 외식사업을 확대하는 전략과 비슷하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미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주도하에 문을 연 식당만 해도 수십 개에 달합니다. 매일유업은 2007년 인도 요리 레스토랑 달(Dal)을 오픈하면서부터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엠즈 다이닝(M's dining)이란 이름 아래 수제 버거 전문점, 일본식 곱창전골 전문점, 중식 레스토랑,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수십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매일유업의 외식 사업 매장은 주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도산공원, 청담동, 여의도, 광화문 부근에 몰려 있습니다.

김 회장은 단순히 외국 브랜드들을 한국에 들여오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식자재, 식품 브랜드로 키운다는 복안입니다.

 

<앵커>
들리는 얘기로는, 매일유업은 남양유업이 갑의 횡포 논란으로 흔들리고 있어 우유사업에서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다던데요. 전체 사업영역에서 경영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매일유업은 남양유업 사태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매일유업이 가장 먼저 우유 판매가격을 인상하고 나서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매일유업이 외식 등 본업 이외의 사업에서 적자가 나자 우유 가격을 인상한 것 아니냐는 안좋은 시선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외식사업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초반에는 적자를 보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오너가 식도락가라고 그쪽 영역에 진출한다. 제 기억으로는 그런 형태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요. 특히나 외식업 처럼 이윤이 적은 사업들은 재료비같은 기본적인 위험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매일유업도 찬찬히 잘 살펴보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양효석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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