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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동영상 일당 기소…'CJ그룹과 무관'

  • 2017.03.28(화) 17:22

검찰, 성 모 CJ헬로비전 부사장 관련 여부 못찾아
CJ그룹 안도‥"사실관계 밝혀져 다행"

검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동영상 사건과 관련해 CJ그룹과는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그룹과 무관한 개인범죄라고 주장하면서도 속앓이를 해왔던 CJ그룹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28일 이 회장 동영상을 촬영한 선모씨와 이를 공모한 선모 전 CJ제일제당 부장을 공갈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삼성에서 9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성 모 CJ헬로비전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결과, 성 부사장 및 CJ그룹이 이번 동영상 촬영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성 부사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선 모 전 CJ제일제당 부장이 성 모 부사장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해왔던 정황을 파악하고 성 모 부사장과 CJ그룹이 이번 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해왔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헬로비전과 중구 서소문동 소재 CJ대한통운 등 4곳을 방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선 전 부장이 성 모 부사장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 메일 등으로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성 모 부사장은 이를 근거없는 협박으로 간주하고 묵살했던 증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성 부사장과 선 전 부장의 통화내용을 분석한 결과 성 부사장은 선 전 부장과는 일면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CJ그룹과 이번 사건과의 연관관계는 근거없는 것으로 일단락지어지는 분위기다. CJ그룹도 그동안 "동영상과 관련해 선 모씨가 구속된 것은 회사와 무관한 개인범죄"라고 주장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이런저런 의혹들이 많았지만 검찰수사에서 사실이 밝혀져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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