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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의 자신감 “2019년 영업이익 5兆”

  • 2017.03.31(금) 08:31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2조…1년 전보다 82% 급증
“미래성장사업 3년간 2.5조 투자…철강과 균형” 강조

해가 바뀌는 시기는 동기부여를 갖기 위한 적기다. 포스코가 올들어 1분기 동안 영업이익 1조원을 가뿐히 넘어서며 권호준 회장의 연임을 자축했다. 결과만 좋은 것이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권 회장은 한 발 더 나아갔다. 자신의 임기 3년 내인 2019년까지 영업이익 2조 달성을 자신했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을 달성, 무려 81.9% 확대됐다. 증권사 예상을 깨는 실적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12년 3분기(1조620억원) 이후 4년만인 작년 4분기(1조343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1조원대에 진입했다. 해외 철강사업 및 건설부문 이익 개선이 주효했다. 

출발이 좋다. 이달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한 권오준 회장은 자신감이 묻어났다. 권 회장은 30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직접 나와 자신의 재임기간 동안의 중점 추진 전략과 그룹 미래 비전을 담은 ‘신(新) 중기전략’(2017∼2019년)을 발표했다.

신중기전략의 핵심은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 사업의 수익성 향상, 미래성장 추진, 그룹사업의 스마트화로 요약된다. 철강과 비철강사업에서 수익 균형을 이루고, 국내외 사업 매출 균형을 통해 작년 2조8400억원에 머물렀던 영업이익을 2019년에는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철강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 프리미엄(WP)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이 중 시장성과 수익성이 월등한 ‘WP 플러스’ 제품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WP 판매를 지난해 1600만t(47%)에서 2019년 2000만t(6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권 회장은 또한 미래성장 전략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 미래성장 사업에 3년간 2조5천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11조2천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염수(소금물)나 폐2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등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 사업을 강화한다. 고급 자동차에 쓰이는 마그네슘 판재 사업이나 항공소재인 티타늄 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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